파킨슨병 증상과 치료
김희태 회장 "병 방치 사례 많아"
심한 잠꼬대·후각 떨어지면 의심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 김희태 회장(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말이다. 그는 파킨슨병 유병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병에 대한 국내 인식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힌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0년 6만2361명에서 2014년 8만4771명으로 4년새 36%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그런데 이미 파킨슨병이 한참 진행돼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손발 떨림 ▲움직임 둔화 ▲몸 뻣뻣함 등 운동 관련 증상만 파킨슨병이라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서다. 김희태 회장은 "가장 잘 알려진 증상이 떨림인데, 환자의 30%가량은 떨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떨림 증상이 없는 파킨슨병 환자 10명 중 5명은 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야 몸이 이상한 것 같다며 병원을 찾더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파킨슨병 증상 중에서도 잠꼬대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김희태 회장은 "잠꼬대를 자주, 심하게 하는 사람은 현재 파킨슨병 일 수 있고, 파킨슨병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사람의 50%는 이후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로 잠꼬대는 중요한 증상"이라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알파시뉴클린'이란 뇌신경세포 단백질이 변하면서 생길 수 있는 질환인데, 알파시뉴클린에 문제가 있으면 수면장애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그 대표적인 증상이 잠꼬대다. 잠꼬대는 파킨슨병이 생기기 전부터 나타나 병이 진행될수록 심해지는 편이다. 김 회장은 "후각·미각저하, 변비 역시 주의해야 할 증상"이라며 "몸에 떨림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이러한 증상이 있는 40대 이상의 환자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 보는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는 파킨슨병 인식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10월 말 '제1회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 국제 학술대회(ICKMDS)'를 개최한다. 세계 13개국에서 초청된 연자와 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의사들과 함께 파킨슨병의 최신 지견, 전문지식을 나눈다.
☞파킨슨병
뇌의 흑질(黑質) 부분에 분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줄어드는 병이다. 움직임 둔화·손떨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졌지만 잠꼬대, 후각·미각저하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18/20161018022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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