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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부정맥 치료해도 재발 잦아… 완치하는 방법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0. 24.

직장인 장세동(59)는 3년 전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을 진단받고 치료했다. 완치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또다시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강한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다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더니, 부정맥(심방세동)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장씨처럼 심방세동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방세동 재발률은 20~30%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부정맥 발작 위험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더욱 높아진다.

 

수술 장면
부정맥 환자가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받는 모습/사진-중앙대병원

부정맥은 정상 심장 박동수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정상 심장 박동수는 분당 60~100회 정도이며 이것보다 맥이 느리면 서맥, 빠르면 빈맥, 빈맥이면서도 가슴이 뛰는 느낌이 불규칙한 경우 ‘심방세동’이라고 말한다.

부정맥 중 가장 흔한 것은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심부전을 일으키고 사망률을 2배 이상 증가시켜 돌연사 위험뿐만 아니라 뇌졸중(뇌경색) 위험 또한 5배 이상 증가시키기 때문에 평생 약을 복용해야하고 재발률도 높다. 1차적으로 정상 심장 리듬으로 되돌아오도록 항응고제(항혈전제) 등 약물치료를 하는데, 그 효과는 절반 이하로 1년 후 대부분 재발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정맥의 다양한 치료법 중 원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근본 치료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정맥 치료는 약물,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 좌심방이 폐색술 등으로 한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신승용 순환기내과 교수는 “부정맥은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치료 후에도 재발이 많으며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시스템을 갖춘 병원과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에 자신의 정확한 병을 제대로 알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면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고 완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등을 중단하고, 항부정맥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그러나, 약제의 반응이 좋지 않거나 증상이 재발할 때에는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격리시키는 치료인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고주파 에너지를 부정맥의 원인 병소에 가하여 절제하는 시술로 볼펜심 굵기 만한 가느다란 카테터(도자)를 심장으로 넣어 부정맥이 지나는 길목을 고주파로 절제하면 7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해 혈전 생성을 막아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지만, 고령이나, 만성질환자, 뇌졸중 기왕력이 있는 환자 등에게는 오히려 출혈성 위험과 부작용이 많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이처럼 약물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좌심방이 폐색술(Left Atrial Appendage Occlusion)’을 시행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좌심방이 폐색술’은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특수 고안된 기구를 이용하여 좌심방이를 폐쇄함으로서 혈전이나 색전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차단하는 시술로 뇌졸중 예방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이밖에도 일상생활에서 부정맥 재발을 낮추기 위해서는 짜지 않은 식단과 함께 음주, 흡연, 과식, 카페인(커피·녹차·콜라 등), 과로, 스트레스는 피해야 하며,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부정맥 시술을 해도 재발이 잘되므로 체중 감량, 양압기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20/2016102000782.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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