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은 특정 음식물, 먼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 다양하다. 그런데 날씨도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가을철에는 바람이나 건조한 날씨 등이 더해지면서 피부병변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건 물론, 생활습관도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호전된 부위도 계속 치료해야
병원에서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경구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한다. 경구 스테로이드제는 심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사용된다. 최초에 피부염을 억제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양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얼굴이 부어오르는 '쿠싱증후군'이나 피부 발진 등 부작용에 주의해야 하는 약이다. 반드시 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써야 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정상적으로 보이더라도 염증이 남아있는 상태일 수 있다. 유박린 교수는 "좋아졌다고 해서 바로 치료나 관리를 중단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재발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재발치료에는 국소칼시뉴린억제제를 도포한다.
◇미지근한 물로 씻고, 3분 이내에 보습제 발라야
목욕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비누나 폼클렌징 등을 많이 쓰는 건 피해야 한다. 세안제는 약산성의 비누를 쓰는 게 좋다. 씻고 난 뒤에는 3분 이내에 피부에 보습제(피부연화로션)을 발라야 한다. 유박린 교수는 "미지근한 물로 씻고, 피부연화로션을 사용하면 피부 장벽 보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가습기 남용은 금물
가습기를 사용했을 때 아토피피부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효빈 교수팀은 미국에서 실시된 어린이 건강 연구에 참여한 5~7세 어린이 3302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집안에서 가습기 같이 습도를 높이는 장치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위험이 1.44배로 높았다.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가 심해질 수 있어서다.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실내 습도를 약 50% 정도로 맞추는 게 좋다. 더 건조하다면 보습제 등을 덧바르면 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21/20161021023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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