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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파킨슨병 환자, 자살 위험 건강한 사람의 2배…"마음 건강 돌봐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0. 6.

남성 환자, 자살위험 더 높아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이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연구팀이 1996년부터 2012년까지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환자 4362명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파킨슨병이란 도파민의 신경세포 소실과 관련 있는 신경 변성 장애로 떨림과 경직 등 특징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을 말한다. 60세 이상 노인에게서는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환자도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환자수가 2010년 127.5명에서 2014년 168.5명으로 늘어, 연평균 7.2%씩 증가하고 있다.

 

웃는 얼굴과 우는 얼굴 그림을 들고있는 사람
파킨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자살 위험이 2배인 것으로 타나났다/사진=헬스조선 DB

이번 연구에서 등록된 파킨슨병 환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환자는 모두 28명으로,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지 평균 6.1년이 지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자살 당시 평균 나이는 65.8세였다. 연구팀이 이들 자살환자의 수를 연구 기간 동안 일반인구에서 발생한 자살률을 반영해 분석한 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자살 위험이 일반인의 1.99배에 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의 자살위험을 높이는 요인도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파킨슨병 환자 중 사회인구학적 측면과 파킨슨병 관련 변수, 정신과적 증상, 과거 치료 이력 등을 토대로 추려낸 116명을 대조군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남성·운동장애가 발생한 경우 자살 위험이 높았다. 특히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상대적 위험도가 3.21배로 높았다. 홍진표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우울증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호나자의 마음 건강에 대해서도 적절한 치료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뇌신경 분야 국제 학술지 'Parkinsonism and related disorders' 최근호에 게재됐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04/2016100401378.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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