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톡톡] 오병희 대한심장학회 이사장
사망원인 2위… 사망률 계속 증가
혈압만 관리해도 환자 크게 줄어
3~5년에 한 번 심전도 검사 권장
![대한심장학회 오병희 이사장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심장병 예방법 등을 알리기 위해 심장 주간을 정했다”고 말했다](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6/10/04/2016100402177_0.jpg)
대한심장학회 오병희 이사장(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의 말이다. 그는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예방에 대한 관심이나 대책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심장병은 2012년부터 한국인 사망원인 2위이며, 지난 10년간(2005~2015년) 사망률이 41.6% 증가했다(통계청 자료).
다행히 심장병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같은 명확한 위험인자가 밝혀져있다. 오병희 이사장은 "암은 여러 위험인자들이 있지만 심장병만큼 확실한 위험인자는 아니다"며 "혈압은 실제 2㎜Hg만 낮춰도 뇌졸중은 10%, 심장병은 7% 줄어든다"고 말했다. 심장병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대한심장학회는 9월 마지막주를 '심장 주간'으로 정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심장 질환 건강강좌와 라디오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병희 이사장은 "미국은 수십 년 전부터 미국심장학회와 보건당국이 힘을 합쳐 심장병 예방 슬로건을 만들고 금연·기름진 음식 섭취 줄이기 등의 메시지를 담은 공익 캠페인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 30~40년 사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오 이사장은 설명했다.
심장병의 원인인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고혈압 조절률은 45.7%, 당뇨병 조절률은 25.3%, 이상지질혈증 조절률은 38.6%로 모두 절반에도 못 미친다(2014 국민건강통계). 오병희 이사장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은 조용한 살인자이며, 병의 종착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혈관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오병희 이사장은 "평소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와 함께 심전도 검사를 추가할 것을 권한다"며 "심전도 검사만 해도 심장병으로 인한 급사의 위험은 상당 부분 진단이 가능하므로 3~5년에 한 번은 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본인의 심장 나이를 확인할 수도 있다. 대한심장학회가 만든 '우리 가족 심장지킴이' 앱에서 나이, 몸무게, 혈압, 흡연 여부 등을 체크하면 자신의 심장 나이가 나온다. 오병희 이사장은 "실제 자기 나이보다 10세 이상 많게 나오면 운동부하검사 같은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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