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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골다공증, 남성도 피해갈 수 없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0. 6.

뼈 건강

골다공증은 여성의 병이라는 인식이 강해 남성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골다공증은 여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성 골다공증에 관해 바로 알고, 골다공증 예방 수칙을 실천할 때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골다공증은 여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성 골다공증에 관해 바로 알고, 골다공증 예방 수칙을 실천할 때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골다공증은 여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성 골다공증에 관해 바로 알고, 골다공증 예방 수칙을 실천할 때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50세 이상 남성 절반, 뼈 건강에 이상 있어
50대가 넘으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골다공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제골다공증재단(IO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초에 한 건씩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고 있
으며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 남성 5명 중 1명이 살면서 골절을 경험한다고 한다. 대한내분비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2014 골다공증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7명, 남성 10명 중 5명이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을 앓는다. 하지만 남성 골다공증에 관한 인식은 저조한 편이다. 남성은 골다공증을 여성의 병으로만 여긴다. 건강검진을 받아 우연히 발견하거나 골절 등으로 다치고 나서 자신의 뼈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는다.

남성에게 나타나는 골다공증은 크게 1차성 골다공증과 2차성 골다공증으로 나눈다. 1차성 골다공증은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으로 전체의 35%가 이에 속한다. 2차성 골다공증은 질환, 음주·흡연 같은 생활습관, 항전간제·스테로이드 제제 같은 약물 복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머지 65%를 차지한다. 이런 이유로 음주·흡연을 하지 않으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양재혁 교수는 “남성도 여성처럼 나이 들면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뼈 형성 세포에 영향을 줘 뼈 형성 능력이 떨어진다”며 “음주·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도 연령에 맞춰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사용 권장해
골다공증은 이렇다 할 조기 증상이 없다. 뼈가 약해질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골절이 생긴 다음에 자신이 골다공증임을 알아차린다. 남
성 골다공증을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전문병원을 찾아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다. 골다공증 검사는 덱사검사법(DEXA)이 대표적인데, 검사를 통해 척추 및 대퇴골(허벅지뼈)의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사 후 나타나는 T수치가 1.0~ -2.5이면 골다공증 전단계, -2.5이하면 골다공증으로 본다.

남성 골다공증 치료는 치료기관별로 조금씩 차이 나지만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양재혁 교수는 “골다공증 검사 결과 T수치가 1.0~ -2.5이면 칼슘과 비타민D 섭취, 규칙적인 근력운동, 금연과 금주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의 개선을 권장한다”며 “검사 결과 T수치가 -2.5 이하면 기본적인 생활습관 개선 외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부갑상선호르몬 제제 같은 약물 사용을 한다”고 말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했을 때 더욱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여성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육체적 노동이 필요한 활동이나 과격한 스포츠 활동을 하기 때문에 골절 발생 시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나이의 여성과 비교할 때 골절이 발생했을 때 기저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골절 발생 위험성이 더 높다.

 

<남성 골다공증 예방 생활수칙 4가지>

골다공증으로 한번 감소된 골밀도는 다시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남성이 꼭 지켜야 할 골다공증 예방 생활수칙을 소개한다.

규칙적인 운동 필수
규칙적인 운동은 골다공증과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에 효과적이다. 양재혁 교수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뼈에 자극을 줘 뼈 강도와 골밀도 향상에 도움된다”며 “균형 감각과 신체 균형감이 높아지면서 일상 속에서 넘어질 확률이 낮아져 골절 위험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유산소운동과 함께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금주와 금연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독성이 근육과 뼈에 쌓이는데, 이것이 근육 손상과 골 재생에 영향을 미친다. 습관성 음주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골다공증이 더 심해진다. 담배 역시 골다공증과 이로 인한 골절 위험을 높인다. 담배에 포함된 여러 독성이 골 재생 능력은 물론이고 균형 감각을 떨어뜨린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골량이 감소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골을 형성하는 재료가 되는 칼슘과 비타민D를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재혁 교수는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며 “1일 섭취 권장량은 칼슘 1000mg, 비타민D 700~800IU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가 심하면 면역조절 인자 인터루킨이 많이 형성되는데, 이는 골 흡수를 담당하는 파골세포 증식을 촉진시킨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기호르몬인 스테로이드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그러면 칼슘 흡수가 줄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이 증가해 조골세포의 골 형성이 억제된다. 운동과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풀어야 한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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