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혈당조절이 잘 안 되는 노인 당뇨병 환자는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 콜린 파파스(Colleen Pappas) 박사가 "혈당조절이 어려운 노인 당뇨병 환자는 뇌 세포가 손상돼 기억력 감소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6~2012년 사이 평균 73세 노인 당뇨병 환자 950명과 당뇨병이 없는 노인 3469명에게 기억력 검사를 하게 하고, 당화혈색소(헤모글로빈 A1c)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당뇨병이 있는 노인들은 기억력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 노인들의 당화혈색소 소치는 6.7로 당뇨병이 없는 노인의 당화혈색소 수치(5.6)보다 높았다. 혈색소수치가 높아질수록 기억력 검사 점수는 낮아졌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혈당수치를 잘 관리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혈액검사이다. 5.7이하일 때 정상이며, 6.5이상일 때 혈당관리가 잘 안 된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혈당 수치가 높으면 뇌 혈관과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과정에서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hippocampus)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파스 박사는 "혈당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는 기억력 감소문제를 겪을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연구에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정기적으로 못 해 기억력과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 및 지역사회건강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권현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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