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 상당수가 말초혈관질환, 발 궤양과 같은 족부 합병증으로 인해 평균 2.5배의 의료 비용 부담을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희의료원 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센터장 우정택) 연구팀이 전국 7개 대학병원(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아주대병원, 고대구로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인하대병원, 단국대 제일병원)에서 모집한 2형 당뇨병 환자 4,405명을 약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 ▲ 출처:시사메디in
이상열 교수
연구팀은 환자 1명을 1년간 관찰한 내용을 1인년으로 계산해 이들의 족부 합병증 발생비율과 그에 따른 의료비 지출, 병원 방문횟수, 재원 기간 그리고 당뇨병의 임상 상태 변화 등을 확인했다.
합병증 발생군은 비발생군에 비해 의료비 지출도 인년당 7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2.5배가량 증가했고 병원 방문횟수와 재원기간에서도 유의하게 높은 결과가 나왔다.
또한 1,000인년 중에서 약 43.02건의 족부합병증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전이 3.72건, 50대 39.33건, 60대 46.18건, 70세 이상은 55.07건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족부 합병증 발생률이 증가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기능은 일부 남아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상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질환으로 1형 당뇨병(소아 당뇨병)과 달리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이 2형 당뇨병 환자에 해당된다.
족부 합병증이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임상 경과와 예후를 악화시키는 주요 위험인자로 잘 알려졌지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그동안 많지 않은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대, 최장 기간 관찰한 전향적 추적조사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와 연계 분석한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를 주도한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족부 합병증이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과 의료비 지출 증가에 따른 국가 의료보험제도의 안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한 중요한 연구결과"라며 "향후 한국인 2형 당뇨병 환자의 실증적 근거에 대한 연구를 지속,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Diabetes and Its Complications 2016년 6월호에 게재됐다.
시사메디in 조재민 기자 jjm5352@sisamedi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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