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혈당이 높으면 알츠하이머 발생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국립대학 니콜라스 처부인(Nicolas Cherbuin) 박사가 "높은 혈당 수치가 뇌의 용적을 줄여 알츠하이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인디언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당뇨병과 알츠하이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발생 위험이 2배 높았고, 높은 혈당을 가진 당뇨환자뿐 아니라 당뇨병이 없지만, 혈당이 높은 사람도 뇌 용적이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도 뇌세포의 생존을 위해 뇌가 인슐린을 분비해 높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기능이 있는 것이 발견돼, 알츠하이머와 혈당의 밀접한 연관성을 토대로 새로운 `3형 당뇨병`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연구팀은 설탕과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 섭취를 알츠하이머의 주원인으로 지적했다.
처부인 박사는 "설탕과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를 줄이면 비만과 당뇨를 예방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균형 잡힌 식단과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 등을 유지하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한편 지난 6월 영국 애버딘대학 베티나 플라트(Bettina Platt) 박사는 알츠하이머와 2형 당뇨병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당뇨병 치료제로도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진행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80%가 2형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대사질환이 있어, 알츠하이머로 인해 손상받은 뇌는 우리 몸의 혈당조절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헬스코리아뉴스 권현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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