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최수봉 교수, 미국당뇨병학회서 4년간 163명 치료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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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펌프 치료를 하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 기능이 증가해 당뇨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홍은실· 노연희 교수 연구팀은 최근(6월 10일~14일) 미국 뉴올리온스시에서 개최된 76회 미국당뇨병학회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인슐린 펌프를 이용해 4년간 163명의 당뇨병 환자를 치료한 결과, 치료 전에는 당화혈색소(2~3개월의 평균혈당 지표, 치료목표는 6.5%이하)가 8.9% 이었던 환자들이 전 치료 기간 중에 6.6%로 잘 조절됐음을 관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인슐린 펌프 치료 전에 평균 11년 동안 당뇨병을 앓아왔던 환자들로 이전에 복용했던 약이나 주사 인슐린으로는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던 환자들이었다.
최수봉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거나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 감소라는 두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제 2형 당뇨병환자에서 인슐린 펌프 치료가 이 두 가지 결함을 모두 다 효과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혈당을 정상화시킨다는 것을 밝혀낸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인슐린 치료하기 전에 이상적인 정상혈당치를 유지하지 못한 오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4년 동안의 인슐린펌프 치료 시 70% 이상의 환자에서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인 6.5%이내로 유지했고 정상혈당으로 치료와 교정을 통해 췌장의 베타세포의 개선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 당뇨병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인슐린펌프 치료 중 혈당 조절을 정상에 가깝게 할수록, 췌장의 C-펩타이드 분비 능력이 잘 회복됐다. 최 교수는 “인슐린펌프 치료를 열심히 해 정상 혈당을 계속 유지하면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국당뇨학회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델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 많은 해외 의료진들도 인슐린펌프를 통한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슐린 펌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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