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날씨와 계속되는 미세먼지·황사로 인해 무기력해 하는 사람이 늘었다. 오늘 같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의 다양한 문화시설에서 관람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는 국민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제도다. 문화가 있는 날을 빌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긴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번아웃 증후군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서적 피로로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직무거부 등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바쁘게 경쟁하며 일하는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다.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면 우선 의욕이 저하되고,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 뒤 '모든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 예전에는 기뻤던 일이 더는 기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불면증이나 과다수면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배가 불러도 끊임없이 먹고 싶고, 먹고 난 후에 자책감이 드는 것도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다.
번아웃 증후군은 질병이 아니므로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아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번아웃 증후군에 해당한다면 가까운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스포츠 관람, 놀이기구 타기, 경복궁·덕수궁 관람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은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려는 계속되는 노력에도 무기력한 감정이나 자기혐오가 계속된다면 정신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7/20160427018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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