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는 니코틴이 들어 있는 용액을 가열해 기체로 만든뒤, 이를 들이마시는 신종 담배다. 전자담배 수입량은 2012년 21t에서 2014년 204t으로 2년 만에 20배가량 증가했다. 편의점에는 일회용 전자담배가 등장할 정도로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유리섬유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유리섬유는 전자담배의 핵심 부품이다. 유리섬유는 건축에서 석면을 대신해 많이 사용한다. 그 때문에 유리섬유 자체가 안전하지 않은 물질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 국제암연구기관(IARC)는 유리섬유가 발암성과 관련 없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기관인 국가독성학프로그램(NTP)에서는 일반 보온용 유리섬유만 발암물질이 아니며, 여과필터 등에 사용되는 특수목적 유리섬유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한 바 있다. 현재 유리섬유 자체는 발암물질이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유리섬유 역시 유리라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부서질 수 있고 이때 잘못하면 부서진 유리섬유의 가루가 흡입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자담배 내부에는 니코틴 용액을 가열해 기체로 만드는 무화기가 들어 있다. 무화기를 살펴보면 크롬선이 배터리에 연결되어 있고, 크롬선에는 유리섬유가 감겨져 있다. 크롬선이 가열되면서 니코틴 액을 연기로 만들 때, 크롬선에 감겨 있는 유리섬유가 미세하게 부서지면서 연기와 함께 기관지와 폐로 흡입될 가능성이 있다. 거기다 떨어뜨리거나 해서 유리섬유가 충격을 받은 상태면 유리섬유 가루가 흡입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는 “유리섬유가 발암물질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기관지와 폐에 축적이 된다면 호흡기 건강에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를 떨어뜨렸다면 곧장 피우지 말고 부품을 교체하도록 하자. 또한 전자담배는 아직까지금연 효과와 유해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았으므로, 금연을 원한다면 의사와 상담해 증명된 금연보조제(약물 등)를 사용하도록 하자.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06/20160406011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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