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9기 김규석입니다!
바로 식품·먹거리로서의 곤충, 식용곤충으로 말이죠!
식용곤충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양적으로는 일반 가축을 대체할 만큼 풍부한 단백질과 영양성분을 지니고 있고요, 환경적으로는 가축을 사육할 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 물 사용량이 현저히 낮습니다.
또한 미래 인구 수 증가 등의 문제로 식량 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사회적, 환경적, 영양적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식용곤충! 우리나라에서도 식용곤충의 중요성을 알고 일반 식품원료로의 인정을 위한 규제개혁이나 조리법 개발 등 정부와 민간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식용곤충식 레스토랑 ‘빠삐용의 키친’을 찾아 한국식용곤충연구소 류정표, 장세진 선임연구원을 만나 인터뷰를 나눠봤습니다,
▲ 한국식용곤충연구소 류정표, 장세진 선임연구원님
Q. 안녕하세요~ 한국식용곤충연구소와 빠삐용의 키친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식용곤충연구소는 정부기관을 제외한 국내 유일의 식용곤충연구소입니다. 처음에는 식용곤충에 대한 연구만 진행하다가, 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나온 식용곤충식을 소비자들에게 소개애 드려야 할 필요성을 느껴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빠삐용의 키친입니다.
Q. 식용곤충, 아직까지는 생소한데요. 이 분야에 뛰어드신 계기가 어떻게 되십니까?
A. 류정표 연구원 :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서 식용곤충의 효용과 가치에 대해서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용곤충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저도 대안 식량으로서의 식용곤충의 가치를 알게 되었어요. 더불어 식용곤충이 식품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느껴 연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세진 연구원 : 식용곤충이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식용곤충이 가져다주는 환경적 가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온난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상황에서 좀 더 나은 미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게 해 주는 식용곤충의 가치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여 연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다양한 곤충쿠키와 식용곤충의 가치를 알리는 캐릭터
Q. 일반 사람들이 처음 가지는 의문은 ‘다른 음식도 많은데 왜 곤충을 먹어야 할까?’ 이걸 것 같아요. 식용곤충, 왜 먹어야 할까요?
A. 식용곤충이 지니고 있는 가치는 사회적, 환경적, 영양적으로 정말 많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봐요.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가치들이기도 해요. 결국 소비를 저희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은 뭐든 다 낯설어요. 하지만 식용곤충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 분말화, 액상화 된 식용곤충을 사용하는 음식점도 만들어지는 등 산업이 점점 확장되고 홍보가 되면 그때 사람들이 식용곤충의 이점들을 주목하고, 식용곤충 요리도 섭취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Q. 현재 식용곤충식 레스토랑인 ‘빠삐용의 키친’도 개점했는데, 식용곤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빠삐용의 키친을 연지 6개월 정도 되었어요. 처음에는 사람들 인식이 별로였지만, 지금은 문의도 많이 오고 예약도 많이들 하세요. 호기심을 가지고 점점 다가오시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식품으로서의 식용곤충이라는 인식을 조금씩 퍼져나가게 하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을 해요.
▲ 액상화시킨 고소애가 들어간 콘 수프
Q. 농촌진흥청과 관련 기관들이 다양한 곤충들을 식품 원료로 등록하려고 지속적인 연구를 해오고 있는데요,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도움이 된 것이 있나요?
A. 농촌진흥청은 곤충의 단백질 함량 같은 식품 성분분석 기초연구를 많이 해주셨어요. 저희는 그걸 바탕으로 실제 산업이나 식품에 적용 가능하도록 응용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어요. 또한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등을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을 위해 연구해 주셨고요.
이 외에는 작년 규제개혁 장관회의 때 김용욱 대표님이 고소애와 귀뚜라미 등 7종의 곤충에 대해 한시적 식품원료를 넘어 일반식품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을 하셨어요. 국내에서 오랫동안 먹어 온 메뚜기, 누에는 현재 일반 식품인데, 7종의 곤충도 같은 일반 식품원료로 등록하여 민간에서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한 거죠. 그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어 현재 식약처에서 고소애와 귀뚜라미를 일반식품 원료로 전환한다고 행정예고를 한 상태에요.
A. 요리에 혐오감이나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 식용곤충의 외형을 드러내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봐요. 분말화, 액상화 시켜서 오로지 식품으로서의 장점만 보여줘야 한다는 거죠. 또한 곤충이 들어있다는 진실은 그대로 전달하되, 식용곤충의 사진이나 이름을 크게 적어 홍보하는 것보다는 곤충을 캐릭터화 시켜서 제품 포장지에 넣는 것이 인식 개선에는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 고소애 분말이 들어간 면으로 만든 크림 파스타
Q. 식용곤충의 맛이나 조리 방법도 중요하지만, 대중화라고 한다면 경제적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이미 전국 177개의 매장이 있는 커피니(COFFEENIE)라는 커피 전문점에서 저희가 개발한 식용곤충쿠키를 팔고 있어요. 일반 카페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비슷해 부담도 없을 것이고, 접근하기도 쉬울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지금 협의 중에 있는데, 2016년 내에 전국 편의점에다가 식용곤충 식품을 들여놓을 계획이에요.
Q. 이후에 농촌진흥청에 바라시는 점이 있나요?
A. 식용곤충에 대한 기초연구 데이터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에요. 기초연구를 민간에서 하려면 비용, 시간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크거든요. 식용곤충 단백질의 특성이나 종류, 함량 분석 같은 기초연구가 뒷받침되어야만 응용 산업, 식품 분야도 성장할 수 있어요. 농촌진흥청에서 그 부분을 계속 신경 써주시면 저희가 그것을 바탕으로 응용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곤충요리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하는 셰프님들
Q.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려요!
A. 저희는 식용곤충이 대중들에게 손쉽게 다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음식 메뉴에서도 어떻게 이질감을 줄일 수 있을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만든 메뉴들도 드셔보면 외관상으로도 일반 음식과 다른 것을 크게 느끼시지 못할 거예요.
식용곤충이 미래에서나 등장하는 동떨어진 음식이거나, 크게 이질감을 주는 음식이 아니니 안심하고 편안하게 즐겨보셨으면 좋겠어요.
▲ 곤충이 들어간 쿠키
인터뷰하는 동안 셰프님들이 만든 식용곤충 요리를 먹었는데요, 종종 대화가 끊길 만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귀뚜라미 말고도 흰점박이 꽃무지, 장수풍뎅이 유충 역시 일반식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아프리카에서 굶주리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고소애가 들어 단백질이 풍부한 ‘희망건빵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양한 잠재력을 지닌 식용곤충식에 한 번 도전해보지 않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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