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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암세포 자멸사를 유도하는 차가버섯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2. 29.

[차가버섯] 암세포 자멸사를 유도하는 차가버섯


차가버섯이 지니고 있는 항암작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암세포의 자멸사 유도 기능입니다.

 


차가버섯에는 폴리페놀과 베툴린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이 물질들은 암세포의 자멸사를 유도하는 가장 대표적인 물질들입니다. 또한 차가버섯은 이런 물질들의 작용 외에 인체의 생리활성을 정상화하는 가장 강력한 기능을 통해 암세포의 자가사멸을 유도합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수차례의 분열을 통해 성장하다가 생애주기를 다 하고 나면 자연적으로 자멸사(apoptosis)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인체는 항상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면서도 전체적인 세포의 수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세포는 이런 세포 고유의 특성을 잃어버린 "죽지않는 세포"입니다.

 


암세포에게 잃어버린 "세포 자멸사 기능"을 되찾아주거나 새롭게 부여하면 암세포는 사라집니다. 차가버섯은 암세포에게 자가사멸 기능을 새롭게 부여하는 역할을 하며, 이런 역할을 통해 암세포를 제어합니다.


 

<정상 백혈구 세포(왼쪽)와 자멸사 과정이 진행중이 백혈구 세포(오른쪽)>

 



"죽기 싫어서 죽지 않는 세포,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세포"



 

정상세포가 자멸사 기능을 상실하여 암세포로 변화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우선 아직 죽을 때가 되지도 않았는데 세포를 죽이려는 위협이 자꾸 발생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아직 어리고 젊은 세포가 생명의 위협에 처하게 되면 세포는 더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세포 자멸사와 관련된 유전자에 변형과 손상이 일어납니다. 이런 변화에 작용하는 요인은 저산소, 저체온, 방사선, 독성물질 등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벌써 죽었어야 할 세포를 죽지 못하게 붙잡고 있는 현상 때문에 세포자멸사 기능이 손상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단백질 부족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세포가 수명을 다하면 이를 관리하는 면역세포가 뇌에게 새로운 세포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단백질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는 아미노산의 적절한 공급이 어려워집니다.


 

<자멸사 과정이 진행중인 세포>


새로운 세포의 원료가 도착하지 않았는데 기존에 있던 세포가 수명대로 죽어버리면 그 세포가 있던 부분은 손상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면역세포는 아미노산이 공급될 때까지 세포가 자동적으로 사멸되는 시스템을 정지시켜놓고 붙잡아두고 있게됩니다. 이런 상태가 길어지면 해당 세포는 "죽지 않는 세포", 즉 암세포가 되어버립니다.


첫번째 경우는 "죽기 싫어서 죽지 않는 세포"가 되고, 두번째 경우는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세포"가 됩니다. 물론 두 가지 경우 모두 암세포입니다. 

 



 

 

<세포자멸사의 흐름>

 



암세포 자멸사를 유도하는 차가버섯의 성분들


 


현재 암과 관련된 연구의 가장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차가버섯과 같은 천연물에서 암세포의 자멸사를 유도하는 성분들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그 중 학계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는 물질이 식물에 함유되어있는 방향성 물질 폴리페놀(Polyphenol)과 자작나무의 성분인 '베툴린산(betulin acid)'입니다. 베툴린(betulin)은 자작나무를 일컫는 학명 중 하나입니다.


베툴린산은 최초에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을 토대로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실험실에서 베툴린산은 암세포 자가사멸 유도기능이 매우 탁월합니다. 문제는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베툴린산은 인체에 쉽게 흡수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암세포 자멸사에 관여하는 Caspase 효소들>

 


그런데 차가버섯에 들어있는 베툴린산은 인체에 아주 쉽게 흡수된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같은 베툴린산인데도 그냥 자작나무에 들어있던 베툴린산이 차가버섯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인체에 잘 흡수될 수 있는 조성으로 바뀌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폴리페놀은 녹차, 과일, 버섯 등 천연 식물에 광범위하게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서 베툴린산과 함께 차가버섯의 가장 중요한 성분이기도 합니다. 차가버섯은 암세포 자가사멸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 물질을 함께 함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차가버섯의 암세포 자멸사 유도에 대한 연구


 


세포의 정상적인 자멸사 시스템은 다양한 요소들이 개입하여 복잡한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Caspase라고 부르는 단백질입니다.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게 되면 세포의 자멸사 시스템 중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Caspase의 활성입니다.

 


즉, 정상세포에서의 Caspase는 활성이 높게 나타나지만,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바뀌게 되면 활성이 위축됩니다. 반대로 어떤 약리작용을 통해 Caspase의 활성이 높아지면 암세포의 자멸사 기능이 복원되어 자멸사에 이르게 됩니다. Caspase는 세포의 자멸사 연구에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오른쪽이 차가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암세포입니다.

암세포의 크기가 왼쪽보다 작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03년의 연구에서 차가버섯 추출물을 투여한 대장암 세포에 대한 Caspase-3의 활성이 1.5배~3배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가버섯이 암세포의 자가사멸을 분명하게 유도한다는 것이죠.

 


또한 위암세포에 대한 Caspase-3 활성은 차가버섯 추출물을 소량 첨가해도 2배 증가했습니다. 차가버섯의 양을 늘리면 3배에서 5배까지 가파른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차가버섯이 소화기 계통의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러시아 지역의 '속설'이, 단순한 '속설'에 그치는 게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 셈입니다.


 

<차가버섯 시료의 농도에 따른 자멸사(apoptosis) 빈도의 증가 추이 :

차가버섯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자멸사의 빈도 역시 높아집니다>

 


2007년에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위암, 간암 등의 다양한 종양세포주의 증식에 차가버섯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차가버섯이 어떤 작용으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지 살펴본 결과 암세포의 자멸사를 유도하는 방식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앞선 2006년의 연구에서는 대장암 세포에 대해 차가버섯 추출물을 투여하여 배양하면 암세포 자가사멸되는 경우가 4배 가량 더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세포의 자멸사에 관여하는 백혈구 세포>

 


이와 같이 차가버섯에는 베툴린산과 폴리페놀 등의 성분으로 암세포의 자가사멸을 유도하는 기능이 있으며, 이러한 기능이 최근의 연구를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습니다.




출처 : 차가버섯 자연요법 암환우전문 요양원 차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