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정모(47)씨는 최근 몸살 기운이 느껴지면서 없던 허리 통증이 생겼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다가 허리 통증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을 찾았는데 '결핵성 척추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결핵성 척추염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결핵균이 폐 등 장기에 감염된 후 혈액을 타고 척추, 목 등에 옮겨와 발병되는 질환이다. 전체 결핵 환자의 10~15% 정도가 폐가 아닌 다른 곳에서 결핵균이 감염되는데, 이 중 절반이 척추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달리 방사통, 근육의 긴장 및 운동 범위 감소, 체중 감소, 피로감, 간헐적인 발열감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대전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이중근 원장은 “결핵성 척추염은 심한 경우에는 농양, 추간판염, 골 괴사, 상·하지의 위약감 및 마비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결핵에 대한 치료도 같이 이뤄져야 하므로 정확한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핵성 척추염은 주로 항생제 내성 결핵균, 비정형결핵이라는 균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 시 침상 안정, 영양제 공급, 보조기 착용 등 척추 자체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상기 균을 검사해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동반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 치유 후에 불안정, 재발 또는 신경 합병증 증상 발생 시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 후만증이 심하거나 수술 이후 후만증이 심해질 것으로 예측 되는 환자들에게는 병소 제거 및 전방 추체 유합술, 후방 추체 유합술을 시행한다. 심할 경우, 전후방 추체 유합술을 통해 후만증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중근 원장은“6개월~1년 이상의 내과적 치료를 병행해야 하므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화농성 척추염, 골다공증성 척추 질환 등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26/20160226028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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