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우 소 값이 치솟고 있다는 것을 시골에 살면서 소를 키우는 저보다 도시에 사시는 분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소 값이 오름에 따라 한우 소고기도 현재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소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의기소침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소고기도 부위별로 워낙 다양하다 보니,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오늘은 구워먹을 용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등심, 안심 등에 비해 인기가 덜한 저렴한 부위로 육회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육회감은 사실 아무 곳에서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한우를 직접 키우거나 도축하여 판매하는 곳이 많아서 아무래도 신선한 한우고기를 사먹을 수 있답니다. 주부님들께서도 육회거리를 사실 때에는 정육점에 미리 부탁해서 육회거리로 좋은 것이 들어오면 연락을 해달라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육회에 사용할 부위는 우둔살인데 소의 엉덩이 안쪽 부위입니다. 우둔살은 붉은색이 선명한 지방질이 적은 살코기랍니다. 주로 장조림이나 아이들 이유식 등 기름기가 없는 소고기 활용에 좋아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영양이 좋아서 활용하기도 좋답니다.
<재료>
한우 육회거리(우둔살) 300g, 계란노른자 1개, 배 반쪽 국간장 1작은술, 미림 1작은술, 마늘1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 1작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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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만 준비됐다면 육회를 무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다진 마늘과 참기름 그리고 소금을 입맛 취향에 맞게 넣고 손에서 흐트러트리듯 섞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너무 박박 치대거나 조물조물하면 신선한 육회의 모양이 나빠지게 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골고루 잘 양념이 무쳐진 육회를 접시에 담고, 채 썰었던 배를 곁들여줍니다. 배를 주변에 두는 것은 괜찮지만, 육회 아래에 두었더니 약간 색이 베어서 예쁘지가 않았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살포시 배위에 계란노른자를 올려주고, 통깨로 마무리하면 완성입니다. 가난하던 시절의 잔치란 그간 못 먹었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영양보충을 할 수 있는 중대한 날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때처럼 못 살던 시절도 아닌데 이런 잔치 음식을 앞에 두면 꼭 먹어두고 영양을 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고된 농사일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시는 시아버지와 신랑에게 육회란 어쩌면 영양 잔치임에는 틀림없는 듯합니다. 자주 먹기에는 어렵지만, 한번 해먹을 때 손쉽게 해먹을 수 있으니 비인기 한우 부위로 저렴하게 육회 만들어 먹는 것!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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