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쉼 없이 달려왔던 일 년을 뒤돌아보며 한해 마무리 짓고 다가오는 새해 다짐도 해봅니다.
겨울날 먹는 간식은 뭘 먹어도 맛있는데요.
떡볶이, 떡국, 가래떡구이, 떡꼬치 등등 가래떡을 이용한 요리는 무궁무진한데요.
특히 라면에 가래떡 썰어 넣어 먹으면 든든해서 가래떡은 일 년 내내 저희 집 냉장고에 떨어질 날이 없답니다. ㅎㅎ
눈 오는 겨울날에 가래떡구이가 그리운 걸 보니 저도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떡구이를 간식 삼아 차 한 잔 마시니 늙는 게 아니고 익어가는 거라는 노래구절이 생각나네요.
연말이라 주말엔 망년회 겸사겸사 모임 일정 잡히신 분들 많으실 거 같은데요. 간단하게 집에서도 연말 분위기 낼 수 있는 저희 집 간식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 떡꼬치인데요. ㅎㅎ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꼬치에 꽂아내면 보기도 좋고, 분위기도 나고, 먹기도 편해서 좋답니다. ?
얼려둔 쌀떡과 간단한 식재료 몇 가지만 있으면 만들기도 쉬워요.
전 마늘과 은행, 피망 그리고 단호박과 버섯을 준비해 보았는데요.
올해는 궂은 날씨 탓에 곶감 말리기가 정말 쉽지 않았는데요. 조금이나마 곶감 농사지으신 분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귀한 곶감도 썰어 꽂아서인지 떡꼬치가 더 맛있었답니다. ㅎ
저는 평상시에도 버섯과 마늘을 잘 구워 먹는데요. 준비한 재료에 간만 살짝 해서 익히면 끝!
각각 하나씩 먹어도 맛있는 식재료인데 꼬치에 예쁘게 꽂기만 해도 일품요리로 거듭납니다.
달달한 것이 먹고 싶은 날은 꿀을 살포시 얹어 먹어도 좋고요. 전 만들어둔 복숭아잼이 있어서 잼을 얹어 먹으니깐 단맛이 어우러지고 풍미 또한 좋았어요.
즉석식품 간식보다 만들어 먹는 게 귀찮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막상 직접 만들어 보면 그리 귀찮거나 어렵지 않답니다.
우리 먹거리 재료로 만들어 먹으면 속도 편하고 식품 유해첨가물 걱정 안 해도 되니 좋은 것 같아요. 한국인은 ‘밥심, 밥심’이라 하잖아요~~ 전엔 밥심으로 산다는 어머니 말씀이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는 조금 알 듯합니다.
농민의 일원으로써 쌀 소비로 조금이나마 힘을 드릴 수 있는 방법으로 삼시 세끼 꼬박꼬박 밥 먹으면서 밥심 챙기자고요~!
지난주 띄우기 시작한 청국장에선 꾸리꾸리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청국장 띄우는 냄새가 이리 반가운 걸 보니 저도 조금씩 익어가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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