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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추운 겨울, 유독 소화불량 잘 생기는 이유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2. 20.

소화 안돼 가슴을 두드리는 여성

소화 안돼 가슴을 두드리는 여성/사진=헬스조선 DB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 되면 유독 소화불량을 잘 겪는 사람들이 있다. 소화불량은 보통 위장 점막이 손상되거나 위액 등의 소화효소 분비가 잘 안돼 발생한다. 하지만 낮은 기온도 위장 장애를 불러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낮은 온도가 자율신경에 영향

우리 몸이 과도한 추위에 노출된 경우,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 식욕감퇴, 위장장애,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전문의들은 "낮은 온도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줘 이러한 증상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차가운 공기에 배가 장시간 노출되면 열을 빼앗겨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소화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고 보는 전문의들도 있다.

겨울철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 차에 따른 신체의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기능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뇌 중심부에 있는 시상하부에는 온도조절중추가 있어, 외부의 기온의 높낮이에 따라 혈관을 확장 및 수축시킴으로써 신체의 온도를 36.5도로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체의 조절기능은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에 의해 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을 특별히 잘못 먹은 적도 없는데 이유 없이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며 설사 증상이 있다면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를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춥다고 전열기구 가까이에서 몸을 갑자기 녹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몸의 온도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추위 그 자체가 소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추위로 인해 몸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위장으로의 혈류가 줄어들게 되고 위의 활동성이 떨어지며 소화효소의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위나 대장 같은 장기의 운동을 조절하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며 “겨울에 유독 소화불량 증세가 잦은 사람이라면 추위와 급격한 온도차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줄어든 활동량도 위장장애 원인

추위로 인해 외출을 삼가는 등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어 위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위장 운동은 음식의 종류나 식사 시간 등과 더불어 사람의 활동량 등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식사 뒤에 앉아만 있거나 누워만 있으면 위가 제대로 운동할 수 없어 위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식사 뒤 곧바로 과도한 활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식사 후에 과도한 운동을 하면 팔다리의 근육에 전달되는 혈액 양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위장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홍성수 병원장은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식사 뒤 20~30분 정도 쉬고 난 뒤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저녁 식사 뒤에는 활동량이 더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평소 소화불량증을 자주 겪는 사람은 식후 가벼운 활동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얼었던 몸 녹이고 밥 먹어야

평소 소화불량이 잘 생기는 사람은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됐다면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을 먹어야 한다. 적당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맵거나 짠 음식을 피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는 게 좋다. 한편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소화장애가 더 심해질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탄산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땐 음식을 오래 씹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후 곧바로 눕는 것도 피해야 한다. 위가 제대로 운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18/201512180115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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