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몇 가지의 소스와 드레싱을 밥상에 활용하고 계신가요?
사진 속 소스와 드레싱은 현재 저희 집 냉장고 속 제품들입니다. 제법 많습니다.
제가 어릴 때, 그러니까 약 25년전만 거슬러 올라가도 엄마가 해주시던 밥상 안에 들어간 시판 소스는 케첩과 마요네즈가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마요네즈로만 버무린 일명' 과일사라다'는 생일상의 필수 음식이었고, 소세지와 계란 후라이의 최고 궁합은 케첩뿐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제가 조금 커서 중학생이 될 무렵 엄마표 돈가스를 자주 먹었는데 그때 돈까스 소스와 우스터소스를 집에서 활용하시는 모습을 처음 보았던 것 같습니다. 또 불고기양념을 하실 때 시판 소스를 활용하시는 모습을 보기 시작한 것도 그때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냉장고속 소스를 살펴보시겠습니까? 어떤 소스와 드레싱들이 자리하고 있습니까? 저는 드레싱은 주로 만들어먹기에 드레싱 종류는 한 가지만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양의 양념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밥상은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에 따라 소스와 드레싱 시장도 많이 변화 하였습니다 . 오늘은 소스와 드레싱 시장이 최근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현재 소비특성과 시장현황에 대해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소스와 드레싱의 정의부터 간단히 내려 보겠습니다. 소스와 드레싱 모두 음식에 풍미를 돋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식용유와 식초, 두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드레싱이라 말할 수 있으며 당류 ,식염 ,식초, 향신료 등을 혼합하여 제조한 것은 소스류라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럼 소스와 드레싱의 생산량은 얼마나 늘었을까요? 2007년 37만 8137톤에서 2014년 61만 5991톤으로 몇 년 사이 62.9% 나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드레싱은 2011년 534억원에서 2014년 587억원으로 5년사이 9.9% 증가하였고, 드레싱이 성장하면서 케첩이나 마요네즈 시장이 영향을 받아 감소 및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합니다.
실제 저희 집 밥상만 보아도 드레싱을 구입해먹거나 혹은 드레싱을 만들어 먹습니다. 드레싱 레시피에도 마요네즈를 아예 넣지 않거나 넣더라도 마요네즈가 들어가는 비율은 작게 하여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 다이어트를 중요시하고 웰빙을 중시하는 요즘 트랜드가 밥상을 변화시키고 있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소스류 및 드레싱류 소비시장의 특성은 어떻게 변화하였고 그에 따른 기업의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위생적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업체에서도 유기농 원재료 사용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요. 소비자들은 MSG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고 시중에 파는 소스의 위생에 대해서도 불신이 종식되지 않고 있기에 기업들은 웰빙 트랜드에 맞춰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소스시장이 확대되면서 제품종류가 다양해지자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함에 따라 차별화된 컨셉의 일환으로 국내외 유명 지역명을 접목한 양념장 및 소스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00 전골식 불고기 양념, 00 자갈치 고등어조림 등 해당음식이 유명한 지역을 제품명에 넣어홍보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고 집밥 열풍으로 1인가구를 위한 소포장 양념 또한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인기인 요리방송으로 맛을 내기 쉬운 조미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나물무침 양념도 등장하였습니다. 고소한 맛, 매콤한 맛, 새콤한 맛으로 나뉘어져있고 30초 만에 무침요리를 끝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기업들은 쿡방의 열풍을 놓치지 않고 마케팅 전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사제품을 소비자에게 숙지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일명 '레시피 마케팅'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한 레시피 공개, 쿠킹 클래스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레시피 경험의 기회를 주고 자사제품 홍보를 위해 대중에게 알려진 스타 쉐프들을 섭외하여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레시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쿡방 열풍에 힘입어 내식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집에서도 레스토랑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플레이팅이 쉬운 소스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소스와 드레싱의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더 성장할거라고 예측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점점 글로벌화 되면서 타국의 요리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타문화에 음식에 대해 개방적 태도를 보이는 시대이기 때문에 소스와 드레싱은 더욱 더 다양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음식에 개방적인 태도로 바뀌고 있듯 다른 나라들 또한 그러한 추세라고 합니다. 기존엔 태국과 멕시코 소스에 대한 인기가 컸지만 최근 베트남 한국 등 아시아 소스로 이동하고 있고, 최근 매운맛 열풍으로 한국의 고추장도 인기라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엔 전 세계가의 입맛이 하나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양함 속의 하나 말이죠. 수백 수만 가지의 다양한 요리와 맛을 전 세계가 공유해나가고 다양함을 접할수록 소스와 드레싱들 종류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세계의 다양한 맛을 가정에서 다양한 소스와 드레싱으로 한층 쉽고 가깝게 느껴보는 시대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는 기분 좋은 상상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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