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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수술 않고 자궁근종 치료하는 MRI하이푸 시술이 뭐예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0. 12.

 35세 이상 여성의 절반에게서 발생할 만큼 자궁근종은 여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기적인 검진만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그런데 이미 자궁근종이 생겼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MRI-하이푸 장비로 치료 받고 있는 환자 모습.
MRI-하이푸 장비로 치료 받고 있는 환자 모습.

자궁근종, 증상 없는 경우 많아 주기적인 검진 필요
자궁근종은 많은 여성이 가지고 있는 질환이다.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졌으며, 환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궁근종 환자는 2009년 23만6000여 명에서 2013년 29만3000여 명으로 5년 새 24% 증가했다. 하지만 자궁근종의 직접적인 원인이나 예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무심코 지나치기 쉬워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화명일신기독병원 정재혁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갑자기 생리통이 생기고 생리량이 늘거나 빈뇨, 배변곤란, 배변통, 골반통증 등이 있으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을 발견했을 때 일정 기준 이상이거나 근종으로 인해 통증, 압박감, 과도한 출혈, 반복적인 유산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개복, 복강경 등으로 치료… 비수술적 치료도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근종 또는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적 방법, 수술 없이 초음파 등을 이용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뉜다. 정재혁 원장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법을 선택한다"며 "개복이나 복강경 같은 수술적 방법은 자궁근육을 약화할 수 있어 출산할 때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수술적 치료는 정밀영상진단장비인 MRI에 고강도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MRI-하이푸 시술이 있다.

MRI-하이푸는 MRI 영상으로 자궁근종의 정확한 위치와 부피를 파악한 후, 강한 에너지의 초음파를 한 지점에 집중시켜 종양을 태운다. 65~70℃의 고온 초음파를 발사해 근종을 괴사시킨다. 치료 후에는 증상이 호전되고 수개월에 걸쳐 근종이 작아진다.

MRI-하이푸 장비를 이용하는 모습
MRI-하이푸 장비를 이용하는 모습

출혈이나 흉터 걱정 없고 실시간 온도 측정 가능해 안전성 높여
MRI-하이푸의 장점은 칼이나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MRI-하이푸 장비에 엎드린 상태로 치료가 이뤄지므로 출혈이나 흉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취나 절개가 없어 시술 후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면 퇴원할 수 있다. 시술 중에는 열로 인해 약간의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며, 간혹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지만, 시술이 끝나면 금방 가라앉는다.

MRI-하이푸의 또 다른 장점은 안전성이다. 온도 측정이 불가능한 일반 초음파-하이푸와 달리, MRI-하이푸는 실시간으로 근종 세포와 자궁 주변 장기를 관찰하면서 체내 조직의 온도가 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온도 조절에 실패하면 자궁 또는 주변 장기를 상하게 할 위험이 있는데 MRI-하이푸는 근종 주변의 온도 변화를 측정할 수 있어 종양 이외의 정상 조직에는 해를 입히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MRI-하이푸는 소장이나 대장, 뼈를 포함한 골반강 내 모든 장기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수술 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을 줄인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선 교수는 "임신과 출산을 앞둬 반드시 자궁을 보존해야 하는 젊은 층이나 직장생활로 바쁜 일상에서 며칠간 입원 치료할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MRI-하이푸를 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다만 임신 중인 여성이나 심박동기 시술, 신부전 등으로 인해 MRI 촬영을 할 수 없는 환자, 다른 골반 질환을 가진 환자는 MRI-하이푸 시술을 할 수 없으며, 근종의 크기나 특성에 따라 MRI-하이푸를 추천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06/2015100601257.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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