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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양막 파열 막아 태아 살리는 수술기구 국내 사용 허가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0. 29.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가 개발한 자궁경부무력증에 대한 양막파열을 막는 수술기구인 'Lee's Cerclage Balloon'의 국내 사용이 다음달 1일부터 허가된다. 또 'Lee's Cerclage Balloon'은 건강보험 급여항목으로 지정돼 사용에 대한 추가비용을 감면받을 수 있다.

조산은 임신 주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37주 이전에 태아를 분만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이 조산으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10만 명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지난해 국내 조산율은 15%를 넘어섰으며, 세계적으로도 해마다 조산의 빈도가 증가해 조산 문제 해결이 유엔의 '밀레니엄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근영 교수가 개발한 Lee's Cerclage Balloon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근영 교수가 개발한 Lee's Cerclage Balloon/사진=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제공

조산을 유발하는 가장 위험한 원인은 '자궁경부무력증'이다. 자궁경부무력증은 자궁을 단단히 받치고 있어야 할 자궁문이 임신 17주에서 24주 사이에 힘없이 열리며 태아가 조기에 분만되는 현상이다. 자궁경부무력증으로 분만된 태아는 대부분 사망하며 생존해도 많은 합병증이 발생한다. 자궁문이 열리고 양막이 튀어나온 경우 태아를 살리기 위해 양막을 밀어넣고 자궁경부를 봉합하는 응급자궁경부봉합슬이 있지만, 기존의 수술법으로는 수술 중 돌출된 양막이 터져 태아가 사망하는 경우가 40~50%에 달한다.

이근영 교수는 이러한 자궁경부무력증에 의한 조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수술기구인 Lee's Cerclage Balloon를 개발했다. 30cm 길이로 한쪽 끝에 도넛 모양의 실리콘 풍선이 붙어있어, 이 풍선에 공기를 주입해 돌출된 양막을 자궁 안으로 밀어 넣는다. 도넛 모양의 풍선이 양막에 균등한 힘을 가해 파열 가능성을 줄인다. 이근영 교수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Lee's Cerclage Balloon'을 이용해 자궁경부무력증이 나타난 임신부 103명의 튀어나온 양막을 자궁 안으로 밀어넣는 데 성공했다"며 "세계적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조산문제를 해결하는데 Lee's Cerclage Balloon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27/201510270195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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