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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美 노인건강 가정 모니터기 시장 ‘태동’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0. 4.

 

로이터

미국에서 고령화 가운데 요양시설에 들어가기 보다는 독립적인 생활을 택하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노인과 가족 및 의료진을 연결시켜 주는 가정건강 모니터 기기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 센슬리의 가상 간호사 몰리<br>
▲ 센슬리의 가상 간호사 몰리

 

가트너에 따르면 향후 40년 뒤 선진국 인구의 1/3이 65세 이상으로 병원이 이들 모두를 수용하기는 불가능할 전망인 가운데 이같은 제품들은 의사들이 급증하는 고령 환자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카이저 퍼머넌트나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등이 이용하고 있는 센슬리의 경우 만성질환 환자를 주요 대상으로 모바일 기기로 가상의 간호사 몰리를 통해 병의원 방문 사이에 개인맞춤 모니터링 및 후속 케어를 제공해 주고 있다.

▲ 라이블리<br>
▲ 라이블리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시판된 라이블리는 센서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스마트워치를 통해 사용자의 도보나 일상을 추적하며 응급 서비스도 부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의료기기와도 연결해 의사에 데이터를 보내고 비디오 자문도 가능케 할 계획이다.

노르텍(nortek)도 최근 adt와 같은 일부 스마트홈 업체들이 건강 및 웰빙 등으로 확대 제공을 원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기존 시스템에 의료.피트니스.응급.보안 기기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목표라고 밝혔다.

▲ 온콜<br>
▲ 온콜

 

이에 노르텍은 노메라로부터 개인 응급반응 시스템인 리브리스(libris) 및 헬스케어 플랫폼을 12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스마트홈 및 건강 부문에서 수많은 단일 솔루션들이 있지만 아직 완전한 연결 플랫폼은 없다며 그같은 연결을 창조할 방침이라고 천명했다.

더불어 내년에 출시될 온콜은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독거 노인을 모니터링하는 티슈 박스만한 크기의 허브로 약통이나 냉장고를 열 때나, 혈당기 같은 무선 의료기기를 사용할 때 등의 정보를 모아 언제 약을 먹어야 할지 알려주거나 노인이 넘어졌을 때 가족에게 알림을 주는 등 노인이 혼자서도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응급 시에 누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팔찌도 제공한다.

원격환자 모니터링 업체 아이디얼 라이프 역시 최근 임상 커뮤니티가 이같은 신기술을 도입.시험하는데 더욱 열려있다며 그동안에는 업체에 대해 기기를 납품했지만 내년부터는 직접 소비자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러 벤처투자사들이 이들 스타트업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는 이같은 가정용 기기가 향후 20년간 기존 미국 의료 제공업체의 매출을 640억달러 정도 침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고령 소비자는 일반 소비자에 비해 의료, 보안, 웰빙 등에 대한 필요성이 상당히 다르며 신기술 사용이 서툴다는 점은 업체들이 극복해야할 난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근래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미국인은 조본, 핏비트와 같은 활동 모니터기 및 건강 모니터링 관련 센서를 원하고 있지만 89%가 설치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바와 같이, 업체들이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이밖에 안전성 및 보안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학신문 김자연 의학신문 기자 nature@bosa.co.kr

  •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