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가을은 농작물 수확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참깨 수확하다가 고구마 수확하고 있는데요, 고구마를 일찍 심었더니 고구마를 캐야 할 시기가 다 되었지 뭐예요~~! 그러잖아도 요즈음 옆구리 살이 자꾸 인사를 하는데, 고구마 캐서 삶아 먹으며 고구마 다이어트나 할까 봐요. ㅎㅎ 고구마 망의 흙을 덜어내니 분홍빛 고구마가 보이는데요, 고구마들이 참 단정하게도 박혀 있네요. 올 5월 초, 아이들과 함께 심은 고구마입니다. 재빠른 막내가 고구마 순을 흙으로 덮어주는 작업을 하고 있네요. ㅎㅎ 저희 집은 고구마를 심을 때는 아들과 함께 심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자라니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네요. ㅎㅎ 아이들과 함께 물을 주면서 심었더니, 고구마 순이 잘 살아 붙었어요. 올봄 지독한 가뭄으로 참깨는 올라오다가도 말라죽고, 고구마 순은 가뭄 속에 말라 가고... 농업인의 맘도 함께 타고 있었지요. 급한 대로 경운기로 물을 주기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땐 고구마가 달리지 않을까 얼마나 애가 탔던지.. 어느새 고구마 수확 때가 다 되었어요. 걱정과는 달리 고구마도 잘 달렸답니다.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고구마 몇개를 삶아 보았더니, 너무 맛있게 여물었어요!
노란 빛깔의 고구마 아~ 역시 무지 달고 맛있는 거 있죠~ ㅎㅎ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구마전을 해보았는데요, 한 그릇이 눈 깜짝할 사이 뚝딱 없어졌어요.
나머지 고구마도 수확하려고, 고구마 넝쿨을 걷어내고, 덮어두었던 비닐도 걷어내고, 호미로 고구마를 캐봅니다.
원래 계획은 고구마 수확기로 휙 하려 했는데, 이거 참 계획대로 되질 않아서... 좋은 체력으로 호미질했답니다.
고구마 캐기는 팔운동을 좀 해야 하지만 진짜로 재밌어요. ㅎㅎ
보물찾기 하듯이 살살 흙을 파헤쳐 줍니다.
너... 도대체 어디까지 뻗치려고 하니~~~ ㅎㅎ
와와~ 꿀고구마인데요, 분홍 빛깔의 꿀고구마가 너무 예쁘죠? ^^
크기도 딱 적당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고구마가 다이어트가 되는가?? 궁금하시죠? 고구마는 배고픔을 몰아내는 저항성 녹말을 가지고 있는데요, 영국 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저항성 녹말은 최고 24시간까지 포만감을 갖게 해주어 하루에 대략 320칼로리를 덜먹을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고구마 칼로리는 100g당 128kcal이라고 하니 다이어트에 딱 좋겠지요! ㅎㅎ 그러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친다는 것도 기억하세요~!!
이제 곧 햇고구마가 많이 나오겠지요. 무엇이든 햇곡식은 모두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맛있는 고구마 많이 드세요~!!
저는 고구마 다 캐면 땅콩을 캐야 할 것 같습니다.
농업인의 손은 언제나 이렇게 바쁘답니다. 여러분 멋진 가을날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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