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균형 잡힌 식사·긍정 마인드
알고도 못했던 바른 생활 실천해야
지난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헬시 에이징 포럼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9개국의 '헬시 에이징 인덱스' 비교 결과가 발표됐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건강 노화 지수'인데, 건강하게 늙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이해하면 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장기요양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건강 증진, 보건의료제도, 건강 역량, 환경 등 4개 영역 16개 지표를 조사했다.
16개 지표의 수치를 합한 결과, 한국은 최하위권인 25위였다. 1인당 술 소비량(22위, 8.9L), 비만율(28위, 4.3%), 65세이상 독감 예방 접종률(1위, 80%), 10만명 당 만성질환 사망률(27위, 302명) 등 긍정적인 지표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수치가 더 많았다. 신체활동 불충분율(1주일간 건강을 위해 충분히 움직이지 못한 비율)은 79.5%로 1위, 1000명당 의사 수는 2명으로 29위, 1인당 공공의료비는 1217달러(약 144만원)로 26위, 생활 만족도는 22위, 10만명당 도로 사고자 비율은 696.3명으로 2위였다.
종합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하게 늙기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다. 건강하게 늙기 가장 좋은 나라는 스위스였고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보다 취약한 나라는 포르투갈, 폴란드, 에스토니아, 헝가리였다.
조사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우리나라의 국민 건강 환경, 보건 제도의 취약성은 이미 밝혀졌지만, 개인의 노력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강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만, 개인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지금까지는 건강보다는 명예나 부(富)가 행복의 척도였다면 이제는 건강을 행복의 척도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하게 늙어가는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습관, 긍정적인 사고방식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것을 권한다. 새로운 것은 아닌데, 꾸준히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14/20150914025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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