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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천연 화장품, 무조건 피부에 좋을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9. 15.

 최근, 뷰티 관련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화장품 속 화학성분을 비판하면서, 대체품으로 천연 화장품이나 스스로 만들어 쓰는 DIY(Do It Yourself) 화장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천연 화장품이나 DIY 화장품은 화학성분이 없어 피부에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일부 화학성분은 천연성분보다 더 안전할 뿐 아니라 천연 성분의 효능에 대해 과학적 증거 역시 아직 미비하다.

대부분 천연 화장품이나 DIY 화장품은 화학성분이 적어 피부에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 천연 성분은 오히려 화학성분보다 피부에 자극을 더 잘 일으키므로 성분의 안전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천연 화장품이나 DIY 화장품은 화학성분이 적어 피부에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 천연 성분은 오히려 화학성분보다 피부에 자극을 더 잘 일으키므로 성분의 안전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사진출처=조선일보DB

◇천연 성분 들어 있다고 다 피부에 좋은 것 아냐

화학성분 대신 천연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무조건 능사는 아니다.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전지현 교수는 "화학성분이 무조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은 오해다" 며 "계면활성제 중 소듐라우릴설페이트라는 화학성분은 오히려 천연성분보다 더 안전하고, 해가 없다"고 말했다. 화장품이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은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성분의 종류가 아니라 성분 그 자체이다. 중요한 건 성분이 얼마나 오랫동안 화장품에 사용돼서 안전성을 확보했는지, 임상시험 결과가 어땠는지다. 그러나 천연성분이 화장품에 본격적으로 도입된지는 오래되지 않아 임상시험이 부족하다. 또, 천연성분이 화학성분보다 피부에 좋을 것이라는 과학적 근거 역시 부족하다. 이에 전지현 교수는 "천연 화장품이 피부에 더 자극이 없고 순하다는 임상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라벤더·로즈메리 같은 에센스 오일 등이 있다. 천연 성분으로 이루어진 이 오일은 휘발성이므로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머금고 있던 수분을 기화시킨다. 피부에 충분히 자극적이다. 또한, 성분 자체가 안정적이지 않아 햇빛에 닿으면 성분이 산화돼 피부에 발진·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화학성분이라고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성분의 안전성을 파악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만들어 쓰는 DIY 화장품, 안전성은 글쎄

DIY 화장품은 일체의 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개인의 피부에 맞는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서 부작용이 없다는 주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DIY 제품은 자칫 피부 건강을 더 악화할 수 있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서로 상충하는 성분이 들어가게 되면 오히려 피부를 망칠 수 있다. 또한, 과학적인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밝혀진 비타민 C, 레티놀 등의 항산화 성분은 배합 과정 전에는 매우 불안정한 성분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배합기계를 통하지 않으면, 산화되거나 효능을 잃어버려 무용(無用)하다.

반면, 냉장고에 보관된 신선한 제품으로 1회씩만 이용하는 간단한 팩 종류는 피부에 좋다. 오래 두고 쓰는 화장품과 달리 팩 종류는 1회 사용 분량만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증명된 것들을 사용하면 피부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달걀 속 흰자는 '알부민'이 많이 들어있는데, 피부 모공을 일시적으로 수축시키는 기능을 하고, 노른자는 화장품 속 연화제나 보습제로 쓰인다. 피부를 촉촉이 만드는 데 도움된다. 이외에도 오이, 녹차, 감자 등도 열을 식히는 특징이 있으므로 팩으로 이용하면 좋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11/2015091101684.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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