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행동이 빠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던 60대 오 씨는 최근 행동이 급격하게 느려졌다. 원래는 5분 정도 걸렸던 세수를 10분씩 하기도 하고, 걷는 속도도 느려져 약속 시간에 늦는 경우가 많아졌다. 몸을 움직일 때 약간의 둔하고 굳은 느낌은 있었지만, 나이 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결과 파킨슨병이었다.
파킨슨병은 60대 이상 노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신경 전달 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이 부족해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도파민의 분비가 정상 수준보다 약 70% 이상 부족해지면 파킨슨병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드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부에서 인체 내로 유입되어 악영향을 주는 물질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한 여성이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사진 출처=헬스조선 DB
파킨슨병의 증상은 크게 네 가지이다. 관절이 굳어있는 강직, 가만히 있을 때 손발이 떨리는 것, 동작이 느려지는 겻, 자세가 불안정한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이런 증상 외에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 초기에는 증상이 한쪽에만 있는 경우가 많다. 한쪽 팔, 손목, 다리 등에서 뻣뻣하고 미세한 떨림이 생기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이런 느낌이 양쪽에서 일어나고, 균형을 잘 잡지 못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힘들어지게 된다.
아직 발병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예방하는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은 없지만, 의학적 치료 외에 운동을 통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걷기, 뻗기 운동, 근력 운동 등이 모두 중요하다. 관절을 이용하는 뻗기 운동은 몸이 구부정해지는 것에 도움되며, 근력 운동은 관절이 굳더라도 신체 운동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수영, 달리기와 같은 운동이 좋지만 힘들 경우 걷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은 매일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07/20150907012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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