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농도 낮아져 뇌 이상심하면 의식 장애·발작까지
물은 혈액순환을 돕고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등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많이 마실수록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탈이 나는 법. 많은 양의 물을 한꺼번에 섭취할 경우 몸은 부담을 느끼고 이상신호를 보낸다.
우리 몸은 세포막의 삼투작용(농도가 낮은 수분이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통해 혈액 속의 나트륨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하지만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들어오면 혈액 속의 나트륨성분이 묽어지면서 정상보다 나트륨농도가 떨어지는 ‘저나트륨혈증’상태에 빠질 수 있다.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원장은 “저나트륨혈증상태가 되면 삼투작용에 의해 나트륨농도가 높은 뇌세포 안으로 수분이 모여 뇌가 붓는다”며 “뇌의 압력이 증가해 두통, 구역질, 현기증,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장애, 발작까지 동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수분으로 압축된 뇌가 호흡에 관여하는 생체신호조절부위를 눌러 사망할 수도 있다. 실제로 2007년 미국에서는 물먹기 대회에 참가한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루 1.5L 이상 수분 보충해줘야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하루 물 섭취량은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하루 1.5L이상이며 ‘물을 급하게 많이 마시면 안 된다’는 점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다. 특히 물을 많이 마시는 여름에는 더욱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땀을 통해 이미 나트륨이 빠져나가 체내전해질(칼륨, 칼슘, 나트륨 등의 성분)이 불균형해진 상태에서 체내에 많은 양의 물이 한꺼번에 들어오면 나트륨농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 천천히 씹듯이 마실 것 = 벌컥벌컥 들이마신 물은 식도와 위에 부담을 줄 수있어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2. 매일 아침 공복에 한잔씩 마실 것 = 위와 장의 노폐물을 걸러주고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예방에 좋다.
3. 식사하기 30분 전에 한잔씩 마실 것 = 포만감을 줘 과식을 예방한다.
4. 자기 전에 한잔씩 마실 것 = 수면 중 생기는 갈증을 막고 숙면을 돕는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수박, 랩에 싸서 보관하면 세균 3천배 증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먹고 남은 수박을 냉장보관 할 때 랩이나 비닐에 싸기보다 작게 잘라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일반 가정에서 수박을 먹고 남은 상황을 가정해 반으로 자른 수박을 랩으로 포장한 것과 깍둑썰기 후 밀폐용기에 넣어 각각 7일간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세균 증식 상황을 관찰한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랩으로 포장한 수박은 7일 동안 겉 부분의 세균수가 최대 42만cfu/g에 이르러 반으로 금방 자른 직후의 농도인 140cfu/g보다 3천배 이상 증가했다.
이 수박은 표면을 1㎝ 잘라 낸 부분의 세균수도 최대 7만cfu/g에 달해 초기 금방 잘라낸 직후보다 세균이 583배 이상 증가했다.
깍둑썰기한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한 수박의 7일 평균 세균수는 500cfu/g으로, 반으로 잘라 랩으로 덮어둔 수박의 7일 평균 세균수인 5만1천cfu/g의 100분의 1수준이었다.
한편 보관 방법에 관계없이 냉장보관한 수박들은 모두 하루가 지나면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는 수박을 자르는 과정에서 껍질부분에 있던 세균이 안쪽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이번 실험은 외부로부터의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멸균한 칼, 도마 등을 사용하고 식중독균이 존재하지 않는 냉장환경에서 진행됐다.
소비자원은 "일반 가정에서는 하나의 칼, 도마로 음식을 조리하고 냉장고 문을 수시로 열어 세균오염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수박을 먹을 때는 가급적 당일에 먹고 남은 부분은 작게 잘라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무더위 보관 조심.. 달걀, 건강하게 먹는 법
달걀은 몸에 좋은 식품이지만 여름철에는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선도를 유지하고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우리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달걀을 건강하게 먹는 법을 알아보자.
◆"보관 전에 세척하지 마세요" =달걀껍질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이 씻어 보관하는 사람이 있는데, 삼가는 것이 좋다. 달걀 껍데기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으므로 세척할 경우 미생물이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껍질이 파손되면 오염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달걀은 조리 직전 세척해서 건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껍질 조심하세요" =달걀껍질에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조리 과정(70℃ 3분 이상 가열)에서 거의 사라지지만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살모넬라균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 임신부나 노약자들이 생달걀이나 반숙 형태의 달걀을 피해야 하는 이유다. 날달걀을 만진 후 손이나 그릇, 도마, 조리대를 비누칠해 따뜻한 물로 세척해야 한다.
◆"냉장고 보관에도 요령이..." =달걀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최대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고속 위치별 온도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문쪽은 안쪽 보다 온도가 높고 온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달걀 보관시 금방 먹을 것만 문쪽에 넣는다. 좀 더 오랜 기간을 두고 먹을 달걀은 포장 채로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생달걀은 자제하세요."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여행지에서 생달걀이나 반숙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굳게 삶은 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생달걀에는 현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이나 식중독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부나 노약자는 국내에서도 달걀은 익혀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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