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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훌륭한 미래식량, 고소한 우리 곤충 한번 드셔보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8. 5.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15 창조농생명과학대전!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농업, 과학기술을 만나 행복한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과천에 위치한 서울 경마공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생명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농업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의 참여가 높았습니다. 이번 행사의 방문객은 총 1만 5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이번 2015 창조농생명과학대전 은 한?중 FTA 등 시장개방, 기후변화, 가속화되는 고령화 등 현재의 어려움을 과학기술로 극복하고 보다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습니다.


▲ 2015 창조농생명과학대전 입구


이번 대전은 6차 산업의 개념·성공스토리와 지역별·유형별 우수사례가 전시되는 ‘6차 산업관’, 농산 자원을 활용한 전원생활, 농산촌 관광, 피톤치드 및 산림치유 등 힐링 콘텐츠를 전시한 ‘농산촌행복관’, 농촌현장 창업 및 기술기반 창업스토리와 제품이 전시되고 제품의 판로개척 및 기술금융 투자유치를 위한 상담공간이 마련된 ‘창업성장관’, 바이오 경제시대를 선도할 종자의 가치와 발전을 볼 수 있고, 토종종자와 개량종자를 비교하는 전시공간이 마련된 ‘종자생명관’, 할랄식품 및 우주식품 그리고 스마트 식품유통 기술이 소개되는 ‘창조식품관’, 구제역·AI 등 질병 방제기술 및 동식물 검역기술을 전시, 질병방제 및 검역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자리한 ‘청정농업관’, 농림분야 과학기술의 70년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광복 70년 농림과학관’ 등 총 7개의 ‘테마관’과 ‘제18회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을 수상한 기술을 자세히 소개하며 전시한 ‘과학기술대상수상관’과, 최근 미래 식용 곤충산업의 기능성에 주목하여 식품원료로써의 곤충의 가치 확산을 위해 마련된 ‘곤충산업전시관’ 등 2개의 ‘특별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2015 곤충요리 경연대회 현장


이번 대전과 연계된 행사로 ‘2015 곤충요리 경연대회’ 본선 또한 이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지난해 지정한 꽃벵이, 고소애 등 2품목을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하고 추진한데 이어, 6월에는 장수풍뎅이, 하반기에는 귀뚜라미를 추가하고 이들을 원료로 한 요리법 개발을 지원하는 등 식용 곤충의 식품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경연이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특급호텔 조리장부터 고등학교 학생, 주부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그중에서 롯데호텔 이동욱 조리장, 박종민 조리사 팀이 내놓은 고소애가 들어간 갑각류 수프, 소시지, 두부선 요리와 쇠고기, 돼지고기나 해산물 대신 고소애를 사용한에 담백한 맛의 자장면이, 학생부에서는 힐링을 소재로 곤충 바(bar) 요리를 선보인 경희대 전진욱 군이 영예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본선에서는 총 14팀의 수상작이 나왔고, 이 수상작들은 곤충산업전시관에 전시되었습니다.



▲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 롯데호텔 이동욱 조리장(좌), 박종민 조리사(우)


이동욱 조리장은 수상소감에서 곤충 요리가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친근감 있는 음식을 만들도록 노력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고, 앞으로도 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학생부 최우수상 수상자 경희대 전진욱 학생


학생부 최우수상 수상자인 전진욱 학생은 다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곤충을 소재로 처음에 요리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식용 곤충의 식품원료로서 우수성을 알게 된 뒤로 몸에 좋은 요리를 만들고 싶어졌다며 앞으로도 식용 곤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동욱 조리장의 고소애가 들어간 갑각류 수프, 소시지, 두부선


▲ 고소애, 애호박, 파프리카, 양파, 마늘을 더한 짜장 소스로 만든 박종욱 조리사의 자장면


그리고 전진욱 군이 특별히 직접 들려준 그 레시피를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1. 먼저 시금치를 데치고 물기를 짜낸 뒤에 볶은 마늘과 파를 같이 갈아줍니다.

2. 준비하신 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생강, 양파, 단호박을 넣고 볶고 우유를 넣고 끓여준 다음, 갈아서 체에 거른 후 미리 갈아둔 고소애 파우더를 섞어줍니다.

3. 닭을 갈아서 양파, 마늘, 파, 생강, 카레가루, 단호박, 시금치, 자두 등을 섞어서 말아줍니다.

4. 냄비에 우유를 넣고 로즈마리 마늘을 손질한 후 우유가 졸면 간을 한 뒤 고소애 파우더를 넣고 갈아줍니다.

5. 생크림과 고소애 파우더, 치즈를 넣고 졸인 뒤 삶은 고구마 위에 코팅해줍니다.

6. 표고버섯과 양파, 마늘, 파, 메뚜기를 볶은 후 갈아서 오븐 팬에 얇게 편 뒤에 모양을 내고 위에 남은 3번 무스를 펴발라서 오븐에서 steaming 하여 촉촉하게 익혀줍니다.

7. 그릇에 예쁘게 담아주면 끝!

이렇게 하면 맛있는 곤충요리가 탄생한답니다!



▲ 전진욱 학생의 메뚜기와 고소애가 들어간 ‘Healing & Cure bug’ 요리


▲ 그 외 본선 수상작


이처럼 맛있는 요리의 재료로도 곤충은 사용됨과 동시에, 약용, 사료용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구상의 절반 이상이 곤충이며, 미래 식량의 해답을 가지고 있는 생물 또한 곤충이라고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오래전부터 먹거리와 약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외형적인 모습이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갈수록 먹거리에서는 외면당해 오고 있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많은 연구를 통해 곤충 식용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곤충이 약용 및 사료용뿐만 아니라 미래의 식생활, 식량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곤충자원의 식품원료 등록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 2항에 따르면 ‘‘곤충산업’이란 곤충을 사육하거나 곤충의 산물 또는 부산물을 생산 · 가공 · 유통 · 판매하는 등 곤충과 관련된 재화 또는 용역을 제공하는 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 식용·약용곤충의 한 종류인 쌍별귀뚜라미


▲ 학습·애완곤충의 한 종류인 넓적사슴벌레


그렇다면 산업곤충의 종류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구분

종류

천적곤충

긴털이리응애, 꼬마무당벌레, 사막이리응애, 진디혹파리, 무당벌레, 어비진디벌, 진디면충좀벌, 

칠성풀잠자리붙이, 담배장님노린재, 으뜸애꽃노린재, 가는뿔다리좀응애, 굴파리좀벌, 쌀좀알벌, 

갈색반날개, 배노랑금좀벌, 칠레이리응애, 콜레마니진디벌, 온실가루이좀벌, 황온좀벌, 

담배가루이좀벌, 지중해이리응애, 오이이리응애, 미끌애꽃노린재, 잎굴파리고치벌,

 배추나비고치벌, 참딱부리노린재, 예쁜가는배고치벌, 오리꽃등에, 꼬마남생이무당벌레, 

팔라시스이리응애, 응애잡이혹파리, 민깨알반날개, 싸리진디벌, 어리줄풀잠자리, 나팔이리응애, 

명충알벌, 프루텔고치벌, 알깡충좀벌, 검정알벌 

그 밖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곤충

화분매개곤충

뒤영벌류, 꿀벌류, 뿔가위벌류, 파리류, 그 밖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곤충

환경정화곤충

등애등에류, 소똥구리류, 파리류, 그 밖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곤충

식용·약용곤충

「식품위생법」제7조1항에 따라 고시된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곤충

학습·애완곤충

노린재류, 풍뎅이류, 개미류, 여치류, 나비류, 반딧불이류, 사슴벌레류, 하늘소류, 수서곤충류, 

귀뚜라미류, 꽃무지류, 메뚜기류, 물방개류, 매미류, 

그 밖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곤충

사료용 곤충

거저리류, 귀뚜라미류, 동애등에류, 파리류, 그 밖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곤충

그 밖의 동물

거미류, 지네류, 

그 밖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무척추 동물


출처: 유통 또는 판매 가능한 곤충의 종류 (제6조제1항 관련) <개정 2013.3.23.>


▲ 식용·약용곤충의 한 종류인 고소애(갈색거저리)


▲ 고소애와 귀뚜라미를 튀긴 것


곤충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일 뿐 아니라 마그네슘 철 아연 같은 무기질까지 풍부하다는 이유 때문에 다양한 요리로 재탄생하면서 대체 식량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2015 곤충요리 경연대회 수상작들을 둘러보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곤충을 바라보는 시각이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는 지금, 이번 대회를 통해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식 용곤충 요리를 일반 국민들에게 친근감을 갖게 함으로써 곤충산업 발전에 기여하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행보는 앞으로의 식량안보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곤충시장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맛있는 우리 곤충으로 건강까지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 새농이의 농축산식품 이야기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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