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체조만 해도 예방 가능
- 오래 서 있으면 하지정맥류에 걸릴 위험이 높다/사진=조선일보 DB
옷차림이 짧고 가벼워지면서, 다리에 도드러져 보이는 혈관으로 고민인 사람이 많다. 바로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6월부터 증가해 7~8월에는 환자가 평소보다 약 30% 정도 늘어난다. 여름철에는 짧은 하의를 잘 입는데, 이때 하지정맥류 증상이 눈에 잘 띈다. 또 장마철로 기압이 낮아지면 다리가 무겁고 저린 느낌이 더 심하게 들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의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피가 위에서 아래로 역행하고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가 고여 다리 혈관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무겁거나 저리는 느낌이 든다. 욱신거리거나 다리가 붓고, 쥐가 나는 것처럼 근육에 경련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가족력이 있으면 잘 생긴다. 특히 하지정맥류 가족력이 있는 환자 중 80%는 어머니 쪽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도 있다. 임신도 주된 요인이다. 임신을 하면 자궁이 커지면서 정맥이 눌려 혈액이 심장으로 가기 힘들어진다.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그 외에도 오래 서 있거나, 몸에 꼭 끼는 옷을 자주 입는 버릇, 과체중 역시 하지정맥류를 유발한다.
자신이 하지정맥류인지 궁금하다면 우선 다리쪽의 혈관이 돌출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있다면 의심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하지정맥 초음파를 통해 진단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고인 핏덩어리가 혈관을 막아 혈전증이 일어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일 경우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 치료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다리 부분별 압력을 다르게 분산시켜 하지정맥류 환자의 다리 피로를 줄여준다. 또,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와 레이저 치료, 냉동수술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 의료용 압박 스타킹만으로 치료가 힘들 경우, 망가진 혈관을 굳혔다가 서서히 몸속으로 흡수시키는 혈관경화제 주사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주사요법이 힘들다면 혈액의 역류를 일으키는 뿌리 혈관을 찾아, 레이저 광선으로 태워버리는 레이저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는 것을 피하고, 다리를 꼬고 앉지 말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오래 서서 있어야 한다면, 간단한 다리 운동으로도 예방해 보자. 먼저 근육이 이완과 수축작용을 할 수 있도록 발끝으로 서서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앉아서 발목을 굽혔다가 펴 주는 동작을 해준다. 하루 5~10분씩 3~4차례 정도만 해도 도움된다. 또한 잠을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면 혈액이 다리에 정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딱 붙는 옷과 신발은 피해야 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03/2015080301183.html
'질병 > 그밖의 중요 질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숨을 조여 오는 소리 없는 살인자 만성폐쇄성폐질환 (0) | 2015.08.06 |
---|---|
[스크랩] 맹장염에 대한 3가지 오해 (0) | 2015.08.05 |
[스크랩] 50대 남성 골다공증 주의보… 환자 90%가 병 몰라 (0) | 2015.07.31 |
[스크랩] 염증성 장 질환의 원인, 복통·설사·혈변 나타나면 의심하세요 (0) | 2015.07.29 |
[스크랩] 무더위에 잠 설치면 대상포진 위험 커져 (0) | 2015.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