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나 울렁거림도 맹장염 증상
매년 10만 명 가까운 사람이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는다. 그만큼 맹장염은 우리에게 익숙한 질환이다. 그러나 유독 여름철에는 맹장염을 놓치는 사람이 많다. 배가 아파도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이 났다거나, 식중독에 걸렸다고 생각하기 쉬워서다. 맹장염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병을 키우기도 한다. 여름철 주의해야 할 질환인 맹장염에 대한 오해를 모아봤다.
- 한 여성이 배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사진 출처=헬스조선 DB
◇맹장염은 정확한 의학적 명칭이다?
정확한 이름은 맹장염이 아니라 '충수염'이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맹장에 붙어있는 작은 주머니인 '충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갑작스레 복통 증상을 보이는 급성 충수염은 충수 주위의 조직이 과다 증식되거나, 딱딱한 대변이 충수로 들어가 입구를 막아 생긴다. 충수염은 수술이 필요한 가장 흔한 질병으로 특히 10~2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10세 이전이나 50세 이후의 충수염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10%)한다.
◇맹장염의 증상은 복통이 전부다?
전체 환자의 절반은 복통이 나타난다. 그러나 복통 외에도 여러 증상이 있다.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체한 것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다. 구토나 울렁거림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충수염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충수염이 발생하면 남자는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고 여자는 왼쪽 아랫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충수는 남녀를 불문하고 오른쪽 아랫배에 있다. 선천적으로 신체구조가 바뀌어 맹장이 왼쪽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물다.
◇맹장염 수술은 별것 아니다
충수염으로 진단받을 경우 바로 수술해야 한다. 충수염은 환자들에게 '별것 아닌 수술'로 인식되어 있지만, 잘못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충수 제거술은 가장 흔하고 간단한 수술이기는 하지만, 충수염 자체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진단이 어렵다. 충수염 3일 이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충수가 터진다. 충수가 터지면 충수염 주변에 고름이 고여 농양이 되거나, 뱃속 전체로 고름이 퍼져 복막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8/03/20150803022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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