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저하로 잠복하던 수두 바이러스 재발
여름철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잠을 충분히 못자면 당장 다음날 오전 능률이 떨어지지만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더운 날씨에 잠을 충분히 못 자고 떨어진 입맛 탓에 먹는 것도 부실하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대상포진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 걸린다. 수두 바이러스가 몸 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틈을 타 활동하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면역력이 수두 바이러스를 억누르기 때문에 걸릴 일이 거의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공격받는다. 그래서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들에서 잘 생기지만 여름철 잠도 못자고 먹는 것도 부실하면 젊은 사람이라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 대상포진을 앓고 있는 여성/출처=헬스조선 DB
대상포진은 피부에 물집이 생기지만, 사실은 물집이 잡히지 4~5일 전부터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생긴다. 또 두통, 발열 같은 독감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물집 부위에 통증이 극심해 '죽는 게 낫다'는 환자가 있을 정도다.
대상포진이 통증을 동반하는 이유는 신경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신경을 공격하기 때문에 대상포진을 앓고난 뒤에는 마비, 운동저하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일주일 정도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해야한다. 극심한 통증은 진통제를 쓴다. 최근에는 LED 조명을 이용해 통증을 억제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고 몸의 힘을 키우는게 중요하다. 대상포진을 막는 백신도 있다. 임상시험에서 접종 환자의 70% 정도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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