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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건강운동법

[스크랩] 운동하다 `뚝` 소리난 무릎,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까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17.

10년 전 김민환(25)씨는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넘어졌다. 그는 ‘뚝’ 소리와 함께 오른쪽 무릎에 큰 통증을 느꼈고, 의사로부터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수술을 받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도 사라지고, 걷는데 큰 불편함이 없없던 것.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원인 모를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을 다시 찾은 김씨에게 의사는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를 방치해 퇴행성관절염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십자인대 파열에 주의해야 한다.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십자인대 파열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

십자인대는 넓적다리뼈과 정강이뼈를 연결해주는 십자 모양의 인대로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조직이다. 무릎관절은 활동량이 많고 움직이는 각도가 크기 때문에 인체 활동에 있어서 십자인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앞쪽에 있는 전방십자인대는 정강이뼈가 넓적다리뼈에 비해 앞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후방십자인대는 정강이뼈가 넓적다리뼈에 비해 뒤로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그런데 인라인 스케이트나 축구, 농구 등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미끄러지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기 쉽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흔히 ‘뚝’하는 파열음이 나며, 무릎 속에 피가 고여 통증과 붓기가 나타난다. 하지만 3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부종이 가라앉고 통증도 사라진다. 하지만 이 때 손상된 인대가 나았다고 생각해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 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준규 교수는 “십자인대가 파열됐음에도 수술이 두려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무릎 관절의 다른 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며, 이른 나이에 무릎에 퇴행성관절염까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자인대가 파열되면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 여부 등이 정해지지만, 완전파열이라고 바로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부상 초기에는 안정과 목발 등의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면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둔 뒤 얼음찜질과 압박 등을 시행하여 부종과 통증을 줄인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하게 된다.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단순 봉합으로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고, 다른 조직을 이용해 손상된 십자인대를 대체해 주는 재건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 모두 재활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 특히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사무직 등은 3개월 정도면 충분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고, 전문적인 운동선수라면 경우 9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이준규 교수는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시작 전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10분 이상 경직된 무릎을 풀어줘야 한다"며 "무릎을 다쳤을 때 통증이나 무릎 관절이 심하게 붓는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15/2015071502468.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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