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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번 초복에는 `오미자 삼계탕` 어떠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14.

 

요즘 양파와 감자 수확이 모두 끝나고 일정이 잡힌 것도 없이 홀가분해 오랜만에 늦잠을 잘 수 있어 그저 좋기만 합니다.

 

비가 오면 농작물에도 생기가 나고 농부에게도 강제로 휴식시간을 주니, 자연은 정말 고마운 존재죠? ㅎㅎ

 

요즘 같은 날은 게으름 부리면서 아침 겸 점심을 조금 거창하게 먹는 것이 어떨까요?

 

며칠 뒤인 초복에는 무슨 일로 바쁠지 모르니깐 쉬는 날 미리미리 초복치레를 하기로 했는데요, 통통하게 살이 오른 토종닭에 인삼과 엄나무, 오미자를 넣고 삼계탕을 푹 끓여 먹으려고요. ㅎ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보양식으로 닭이 가장 좋은 것 같은데요, 맛이 담백하고 고단백식품이면서 소화 흡수가 잘 되는 닭은 몸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인삼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극대화된답니다.

 

닭에 인삼과 여러가지 보양재료를 함께 넣고 끓여서 땀 흘리며 뜨겁게 먹는 삼계탕이 더위에 지치고 찬 음식으로 냉해진 우리 몸에 활기를 되찾아 준다고 해서 복날에 꼭 챙겨먹는 시절음식이 되었지요!

 

 

음식점에서 만드는 삼계탕은 1인용이라 작은 닭을 쓰지만, 집에서는 커다란 토종닭을 준비해서 압력솥에 넣고 부드럽게 끓여 보양식으로 드시면 더욱 좋답니다.

 

 

오미자 삼계탕 재료 : 토종닭 1마리, 오미자 1/2 큰 술, 엄나무 가지 1개, 인삼 1뿌리, 찹쌀 3컵, 통마늘 10개, 대추 5개, 은행 10개, 깐 밤 5개, 생강 한 톨, 실파 조금, 후추, 물 20컵 (4리터), 소금, 찹쌀 넣을 베주머니

 

오늘은 오미자 삼계탕을 할 건데요, 오미자의 주산지인 문경에 사는지라, 일반적인 삼계탕 재료 외에 오미자를 조금 넣어 닭의 누린내도 잡고 국물에 깔끔한 맛을 더 하려고 해요.

 

맛이란 참 오묘해서 5가지 맛이 모두 적당히 들어갈 때 최고의 맛이 나는 것 같은데요, 5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를 조금 넣으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삼계탕이 아주 개운해진답니다.

 

그렇지만 몸에 좋은 오미자라고 많이 넣으면, 신맛 때문에 맛의 균형이 깨져버리니 아주 조금만 넣어주세요!

 

 

먼저 닭을 손질해 볼까요? 그냥 먹어도 되지만 손질을 하면 더 깔끔한 삼계탕이 만들어지니까 잠깐만 시간을 내세요. ㅎㅎ

 

먼저 뾰족해서 눈에 거슬리는 닭 날개 끝을 잘라 주고, 지방 덩어리인 꽁지 쪽을 반드시 잘라 주고, 목뒤와 배 쪽의 지방도 제거해야 국물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나요.

 

미리 손질해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냥 손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떨어져 나온답니다.

 

 

약재로 넣는 엄나무와 대추, 오미자는 끓는 물에 넣고 끓여 *법제를 해주는데요, 보양식으로 넣는 약재라 물에 끓여서 독성을 제거하는 것이 좋답니다.

 

* 한방에서, 자연에서 채취한 원생약을 약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압력솥에 법제한 엄나무와 대추 오미자를 넣고, 손질한 닭과 불려 놓은 찹쌀을 넣어 주는데요, 닭 뱃속에 찹쌀을 넣으면 잘 익지 않아서 따로 베주머니에 넣고 끓이는 것이 좋더라고요.

 


깨끗하게 씻은 인삼과 통마늘, 껍질 벗긴 은행과 밤, 생강도 함께 넣어주세요.

 

 

닭이 잠길 만큼 물을 부어 뚜껑을 닫는데요,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끓을 때 넘쳐 나올 수가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압력솥 뚜껑을 잘 닫은 후, 불을 켜고 20분 정도 센 불로 끓여 주는데요, 작은 삼계탕용 닭은 15분이면 익지만, 토종닭처럼 닭이 크면 익는 시간이 더 필요하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알람을 설정해 놓으면 시계를 확인하느라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좋아요!

 

닭이 익어 가는 냄새와 함께 압력솥의 추추 추추 추추~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면, 맛있는 삼계탕 먹을 생각에 공연히 들뜨게 되거든요. ㅎㅎ

 

닭이 익는 동안 서둘러서 김치랑 장아찌도 꺼내고 싱싱한 풋고추도 따다가 상차림을 했답니다.

 

 

시간이 돼서 알람이 울리면, 압력솥을 조심해서 개수대로 가져와 찬물로 샤워를 시켜 식혀 주는데요, 김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두면 뜨거운 물에서 닭이 너무 익어버리거든요.

 

시간이 넉넉하면 조금 빨리 불에서 내려 자연스럽게 김을 빼는 것도 좋아요!

 

 

닭이 커서 걱정을 조금 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잘 익었네요. ㅎㅎ

 

 

압력솥에서 조심스럽게 꺼낸 닭이 잘 익어서 아주 부드럽게 보이네요.

 

닭과 찹쌀, 밤, 인삼 등을 보기 좋게 얹고 송송 썰어 놓은 파를 고명으로 뿌려 뜨거울 때 상에 내면 끝!

 

 

간단하게 장아찌와 김치, 매운 고추만 곁들이면 되니,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푸짐한 상차림이 된답니다.

 

여러분도 다가오는 복날 맞이해서

원기 회복에 좋은 ‘삼계탕’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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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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