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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백수오` 등 식품 효과 불분명… 폐경기, 호르몬 보충이 최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5. 28.

최근 여성 폐경기 증상을 완화해준다는 건강기능식품 '백수오'에 가짜 백수오(이엽우피소)가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수오를 구입했던 많은 사람들이 분개했다. 더 놀라운 것은 백수오의 폐경기 증상 완화 효과를 밝힌 임상논문이 두 편에 불과하고, 효과도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백수오는 국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폐경기 증상 완화에 대한 여성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백수오 사태에 대해 "폐경기 증상으로 괴롭다고 효과와 부작용이 불분명한 식품 등에 관심을 쏟고 큰 돈을 지출하다보니 피해가 커진 것"이라며 "폐경기 증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다면 효과와 부작용이 비교적 명백히 밝혀진 약(여성호르몬제)을 복용하는 것이 낫다"고 입을 모은다.


	폐경기질환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송윤혜 기자

여성호르몬제를 쓰는 여성호르몬 요법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치료'는 아니지만, 폐경기 증상이 괴로워 극복하고자 한다면 현재로서 최적의 대안(代案)이다. 고대안산병원 산부인과 이경욱 교수는 "여성호르몬제는 30~40년 간 수많은 연구를 통해 효과와 부작용이 검증됐다"며 "치료를 시작하면 80~90%가 효과를 본다"고 말했다. 여성호르몬 요법이 유방암이나 관상동맥질환 등의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2002년)가 나와 한때 호르몬 요법을 꺼리는 의사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연구의 여러 허점들이 밝혀졌다. 이경욱 교수는 "연구 대상자가 평균 63세의 고령자에, 대사질환 환자가 다수 포함되는 등 여러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은 많은 전문의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인정되는 바"라며 "유방암 경력 등 위험 요인을 잘 파악해 호르몬 요법을 쓰면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폐경(閉經)과 여성호르몬 요법

폐경은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을 분비,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난소의 기능이 떨어져 생리가 끝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51세 전후로 나타난다.

폐경 전후에는 몸의 이상 징후가 30가지 이상 나타난다. 안면홍조·가려움증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우울증·골다공증 같은 심각한 질환까지 다양하다. 국내 여성의 89%가 이러한 증상을 겪는다.

여성호르몬 요법은 여성호르몬제를 먹거나 크림을 바르는 등의 방법으로 몸속 여성호르몬 양을 늘려주는 치료법이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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