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흡연’ 관련 질환의 2014년 총 진료인원은 약 28만3000명, 총 진료비는 약 1430억원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각각 8천명(-2.9%)이 감소하고 194억원(15.7%)이 증가한 것이다.
2014년을 기준으로 진료인원 중에는 'COPD(만성폐색성폐질환)' 진료인원이 27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COPD는 기관지나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COPD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질병이 진행되면서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되며,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어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안정 시에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COPD는 특히 고연령층의 비중이 높았다.
노년층에는‘버거병’의 비중이 높았다. 버거병은 손과 발의 중소 동정맥에 염증과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버거병 초기에는 냉감, 파행증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서 휴식 시 통증, 궤양, 괴사 등을 유발하게 된다.
COPD와 버거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이다. 모든 흡연자들이 COPD, 버거병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흡연은 COPD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버거병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학주 심사위원은 “흡연자는 기침, 가래, 손·발이 차거나 저림 등의 가벼운 증상이라도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간접흡연도 폐암이나, 허혈성 심질환, 호흡기질환, 유아 돌연사증후군 등의 위험 인자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비흡연자도 간접흡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진경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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