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시간을 놓쳤을 때 배에서 나는 소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배고픔은 에너지 부족의 신호다. 그런데 '가짜 배고픔'도 있다. 가짜 배고픔과 가짜 식욕, 왜 생기는 걸까?
◇'가짜 배고픔'에 대한 무지가 질병 유발
우리가 배고픔을 느끼는 감정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음식물 섭취 중추에서 주관한다. 음식물 섭취 중추는 혈중 당분이 떨어지면 곧바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우리 몸의 혈중 당분이 떨어졌다고 해서 이를 무조건 열량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쓰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있다. 우리 몸은 혈당이 떨어져 배고픔을 느끼게 되면 일단 간이나 근육에 축적된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그런 다음에 지방을 분해해 쓰게 된다. 중요한 것은 지방을 분해하기 직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2시간 정도라는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배고픔이 찾아왔을 때 곧바로 음식을 먹으면 곧바로 혈중 혈당이 올라가고, 분해되지 않은 지방은 그대로 몸에 쌓여 살을 찌운다. 또한, 지나치게 쌓여 혈액 속에 잔류한 지방은 고지혈증을 만들고, 혈관의 탄력을 떨어뜨려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등 각종 만성병을 유발할 수 있다.
◇배고픔을 바로 없애지 않고 즐길 수 있어야
따라서 배고픈 느낌이 들 때 곧바로 음식을 찾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시간 정도의 배고픔은 내 몸의 지방이 태워지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받아들이고 참는 연습이 필요하다. 배고픔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배고픔의 정도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짜 배고픔인지, 혈당이 떨어져서 생긴 배고픔인지 그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배가 고팠지만 시기를 놓쳤을 때 배고픔은 사라져 있었던 경험을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배고프기 시작한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참다가 식사를 하는 것은 진짜 배고픔을 아는 데 도움된다.
음식을 먹을 때 먹고 싶은 것부터 먹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먹고 싶은 것 위주로 먹되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는 반드시 젓가락을 놓으면 식사에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줄여 식욕을 절제할 수 있다. 과식을 줄일수록 우리 몸은 소화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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