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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탈모 환자 절반, 가르마 넓어지는 `확산성 탈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5. 14.

	탈모 환자 절반, 가르마 넓어지는 '확산성 탈모'
직장인 정모(35)씨는 6~7개월 전부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머리숱이 줄더니, 최근에는 정수리가 휑해졌다. 가족 모두 머리숱이 많은데다, 아직은 젊은 나이라고 생각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는 '확산성 탈모'라고 진단을 내렸다. 정씨는 지금 확산성 탈모 치료제를 먹으며 모발을 관리하고 있다.

◇가르마 주변 휑해지면 확산성 탈모

탈모는 크게 남성형 탈모(M자형 탈모)와 원형 탈모, 확산성 탈모로 나뉜다〈그래픽〉. 남성형 탈모는 이마 양 끝에서 탈모가 시작돼 'M자형 탈모'라고 불리며,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원인이다. DHT는 모낭을 수축시키고, 머리카락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한다.

원형 탈모는 몸속 면역계가 모낭을 적으로 인식·공격하는 면역 이상 반응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나 갑상선 질환 때문에도 생긴다. 머리카락이 1~5㎝ 가량의 원 모양으로 빠지는 특징이 있으며, 동시에 여러 부위에 나타나기도 한다.

확산성 탈모는 모발이 서서히 가늘어지면서 머리숱이 전반적으로 줄어든다. 모발이 전체적으로 빠지기도 하고 가르마 부위만 집중적으로 빠지기도 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확산성 탈모는 스트레스나 영양 불균형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며 "야근이 많은 직장인이나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20~30대 여성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의 증식이 억제되고 염증반응이 증가하는데, 이때 모낭 세포 역시 영향을 받아 모근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빠진다. 또한 지나친 다이어트로 모발 구성 성분을 만드는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모발 성장 속도가 느려지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탈모가 올 수 있다.


	탈모의 유형
확산성 탈모는 스트레스·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머리숱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거나 가르마 부위 머리카락이 집중적으로 빠진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탈모 환자 50%, 확산성 탈모"

탈모가 있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확산성 탈모이다. 2014년 동국제약이 일반인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7% 가량이 탈모가 있으며 이중 약 50%가 '확산성 탈모' 증상을 보인다고 답했다. 확산성 탈모는 남성형 탈모나 원형 탈모에 비해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 확산성 탈모는 전체 모발의 10~20% 정도만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체 모발의 50% 이상 빠지지 않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확산성 탈모가 있어도 머리숱이 줄었다고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확산성 탈모는 3~6개월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확산성 탈모는 치료가 필요하다.

◇모발 영양 성분 섭취하면 좋아져

확산성 탈모를 막으려면 스트레스 관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확산성 탈모 치료제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먹는 확산성 탈모 치료제로 나온 제품은 동국제약의 '판시딜'이 대표적이다. 판시딜은 맥주 효모를 정제해 만든 약용효모와 케라틴, L-시스테인 등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성분들을 먹으면 혈액 속에 머리카락을 만드는 성분이 풍부해져 확산성 탈모가 좋아진다. 기존 탈모치료제의 경우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성별·연령에 대한 제한이 있었지만 판시딜의 경우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 없이 쓸 수 있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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