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들이 많다. 장난감, 책, 옷 등 아이에게 가장 줄 수 있는 선물은 다양하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아이의 '건강'일 것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가 참고할 수 있는 아이의 건강 관리법에 관해 알아본다.
- ▲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미술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수영, 체조, 스트레칭으로 성장판 자극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결정하는 것은 성장호르몬이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 뼈의 성장뿐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성장호르몬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진다. 분비된 성장호르몬은 아이의 키 성장에 쓰일 수도 있고 다른 곳에 쓰일 수도 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즐거운 마음가짐,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신체 등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함과 동시에 성장에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불균형한 영양 섭취, 과식으로 인한 비만, 정신적 스트레스, 부족한 수면, 운동 부족, 질병 등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성장호르몬은 만 55세 정도까지 분비되지만, 성장은 성장판이 열렸을 때만 가능하다. 그러나 성장판이 아무런 자극 없이 아이의 키를 크게 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판은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의 자극을 받아야 뼈의 성장을 촉진하여 키를 크게 한다. 모든 운동은 기본적으로 성장에 좋지만, 기구를 이용하지 않는 스트레칭이나 수영, 체조, 춤 등이 성장판을 자극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밤 10시~새벽 2시에는 무조건 취침
수면 시간대도 아이의 골격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성장호르몬 하루 분비량의 약 60~70%가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분비된다. 따라서 아이가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부모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2~3세 아이들의 경우, 대개 하루 12~14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고 4~6세 사이의 아이들은 11~12시간, 7세 이후는 매일 적어도 9~10시간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한편, 아이들의 심리 상태도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뇌하수체로부터의 호르몬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줄어 성장이 늦어질 수 있다.
◇소아 비만, 운동으로 미리 관리해야
어릴 때 통통했던 아이가 커서도 통통한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릴 때 살이 찌는 이유는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지는 성인의 비만과는 매우 다른 현상이다.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는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그 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소아비만은 나중에 다시 살이 찔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소아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60~80%로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미리 비만을 예방해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먹는 양을 줄이는 방법은 자칫 잘못하면 아이의 성장이나 신체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이보다는 꾸준한 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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