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로 시작해 골프선수, 블로거, 방송인, 작가, 트레이너로 자신만의 특별한 영역을 개척해온 정아름. 이제 건강을 위한 운동부터 생활습관, 식생활 등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라 불리고 싶다는 그녀가 공개하는 건강 라이프.
한강 둔치에 들어서는 순간, 예쁜 외모와 건강미 넘치는 몸매 덕분에 눈에 띄는 정아름. 그녀의 몸매는 요가나 필라테스 강사처럼 아주 날씬한 건 아니다. 또 일반적인 트레이너들의 근육질 몸과도 확연히 다르다. 그녀의 몸은 가녀리지도 우락부락하지도 않은, 진짜 건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사람들이 몸매가 좋다고 얘기하지만 사실 몸매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체력은 자신이 있어요.”
각종 매체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요즘 하루 세 건 이상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블로그와 SNS 관리까지 하다 보면 지칠 법도 한데 기운이 넘친다. 그녀는 “올해 서른다섯 살이 됐어요. 저와 비슷한 또래 분들을 보면 체력이 안 따라줘서 20대 때의 의욕이나 열정이 많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어요”라며, 삶의 활력을 되찾고 싶다면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과 식생활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운동할 때는 혈기왕성한 20대와 달리 30~40대에는 효율에 집중해야 한단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온종일 운동해야 하는 줄 아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하루 2시간 이상 운동하지 않아요. 운동 시간이 길수록 체력도, 에너지도 떨어지기 때문에 2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운동하는 게 더 합리적이죠.”
그녀는 운동할 때도 단점을 개선하는 운동보다는 자신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녀가 추천하는 먹거리는 우리 땅에서 키워 더 신선한 한돈
운동만큼 중요한 게 우리 몸에 좋은 영양을 전달할 수 있는 식생활. 그녀 역시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방송에서 몸에 좋다는 먹거리가 소개되면 건강의 해법인 것처럼 너도나도 따라 먹는 경우가 있어요. 채식이 유행이라면 자신의 건강과 상관없이 채식을 하는 경우가 있죠. 단순히 주변에서 좋다고 해서 따라 했다가는 몸이 건강해지기보다 동물 단백질에서 섭취해야 할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제법 몸매를 관리한다고 알려진 유명인 냉장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닭 가슴살인데, 정아름이 손꼽는 먹거리는 바로 우리 땅에서 키워 더 신선한 한돈이다. “돼지고기를 먹으면 살이 찐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에요. 워낙 삼겹살, 목살, 보쌈, 족발 등을 좋아해 20대 때 25㎏을 감량할 때도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어요. 사실 살이 찌는 건 지방보다 과도한 염분이나 탄수화물, 인스턴트식품에 있거든요”라며 체중을 감량하거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최소한의 조리를 하라고 권한다.
“신선한 돼지고기는 특별한 양념이나 조리법이 아니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아무 양념 없이 구워 채소만 곁들이면 훌륭한 요리가 되거든요.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한다면 삶아서 조리한 수육이나 보쌈, 목살구이를 먹으면 좋아요. 닭 가슴살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거든요.”
정아름의 한돈 예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돈에는 닭고기, 쇠고기, 흰쌀의 5~10배에 달하는 비타민 B₁이 들어 있어요. 뇌와 신경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피로 해소와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₁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필수 영양소라 체중 감량을 위한 근력운동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안전하고 신선한 국산 돼지고기 한돈으로 건강을 챙기다 보면 체중 감량이 저절로 된다고 한다.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영역 개척
최근 몇 편의 방송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며 바쁘게 지내고 있는 정아름. 한 시간 단위로 약속이 있을 만큼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그녀가 빼먹지 않는 것이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다. 블로그나 SNS 활동을 통해 대중적인 코드를 읽어내고 대중이 원하는 감성을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인생 아닌가요? 저는 그저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짜서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건강관리도 마찬가지예요. 건강을 위해 체중 감량을 선택했다면 1년에 얼마를 감량하겠다는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일주일 동안 라면 끊기, 줄넘기 100번 하기 등 구체적인 목표가 모이면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 에디터 배만석 bms1197@chosun.com
글 박현숙(객원기자)
포토그래퍼 김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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