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장애를 앓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성인 틱장애 환자의 증가가 2010년 1666명에서 2012년 2914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틱 장애가 7살을 전후해 주로 나타나고 사춘기 후반에 줄어든다고 알려져 왔지만,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틱은 특별한 이유 없이 의식하지 못한 채로 얼굴이나 목, 어깨 등의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습관성 행동장애다. 증상은 대개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씰룩거리고, 어깨를 으쓱거리거나 코를 벌름거리는 형태로 나타난다. 심한 경우 자신의 신체 일부를 때리거나, 저속한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눈을 깜빡이다가 며칠 후에는 코를 킁킁거리는 식으로 증상의 종류가 변하기도 한다.
- ▲ 틱 장애 증상을 보이는 남성의 모습/사진=조선일보 DB
대부분의 틱 증상은 1~2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길더라도 1년 이내에 저절로 사라지는 일시적 틱 장애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틱 장애의 10%는 증상이 1년 이상 계속돼 만성 틱 장애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 시절 틱 증상이 있으면 사춘기를 지나 성인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그러나 눈을 깜박거리거나 찡그린다고 해서 그것을 틱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는 경우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틱 장애가 없는 데도 눈을 자주 깜박인다고 자꾸 지적하면 이 행동이 그대로 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틱의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다.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특히 틱이 잘 나타난다. 틱이 나타난다면 유발 원인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피고,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 주변 사람이 틱 증상을 보인다면 틱 증상을 지적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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