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나 직장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입안이 헐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온몸이 쑤시고 피로감이 인생의 무게마냥 무겁게 느껴질 때에 혹은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고 있다면 입안에 염증이나 구강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
하지만 입안이 헐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혀가 하얗게 변하는 단순 염증과 구강궤양은 며칠 후 금방 다시 괜찮아 지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비슷한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본인이 한 달에 한번 이상 반복적으로 입안이 헐고 있다면 ‘베체트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베체트병은 1973년 터키 의사 베체트가 명명하면서 알려진 병으로, 이 질환은 자가면역에 의한 혈관 염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베체트병은 혈관의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전신의 어느 곳에나 증상이 발생 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구강궤양이 제일 흔하게 나타난다. 처음에는 1cm미만의 크기로 혀나 잇몸, 입천장 등 입안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자주 재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구강궤양의 증상 외에도 음부궤양, 안구염증, 피부질환, 심혈관계, 신경계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2가지가 일치한다면 배체트병으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베체트 질환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지만, 치료를 않고 방치할 경우 위험한 합병증이 따르게 된다. 베체트병으로 인해 포도막염이 발생한 환자의 약 20%는 시력을 잃을 수 있으며 병이 소화기계, 중추신경계, 심혈관계를 침범할 때에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노원 이지스한의원 장혁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베체트병을 ‘호혹병’이라고 하는 질환과 동일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호혹병은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구강, 음부, 항문 등이 궤양으로 인해 짓무르는 특징을 갖는 질환으로 눈이나 구강, 생식기 주변의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기에 베체트병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한방에서는 일찍이 베체트병을 호혹병이라고 명명해 치료해왔으며 현재는 그 임상경험과 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 궤양과 염증을 완화하고 불균형한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키는 치료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AIR프로그램을 이용해 베체트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이는 면역탕약, 화수음양단, 진수고, 면역약침, 왕뜸 등의 다양한 한의학 치료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적으로 체내의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면역탕약, 화수음양단을 복용하게 되며 몸이 깨끗해진 상태에서 전신순환을 활발히 하기 위해 진수고도 함께 복용하여 면역체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게 한다.
이후 면역약침과 왕뜸을 이용해 인체의 혈 자리를 찾아내어 약물을 주입시켜 국소부위의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세포의 재생을 활성화 시켜 질환을 치료하게 된다. 이 외에도 자가면역성 피부 질환에 특화된 외용제를 사용해 증상의 완화를 촉진시키게 된다.
장혁 원장은 “AIR프로그램이 오장육부의 원인이 되는 문제들을 날카롭게 진단해 치료하고 환자 스스로의 신체 관리가 함께 어울러져 재발을 방지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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