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나이가 본래 나이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는 심폐기능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체형이 나쁘고, 체지방이 많고 근육이 적다는 것을 뜻한다. 자기 나이에 비해 신체 나이가 어리다면 식습관이 잘 잡혀있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형 관리가 잘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이를 잊은 듯 엄청난 활약을 보이는 운동선수들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운동선수의 신체 능력도 한계는 있다. 최근 미국 의학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프랑스의 생물의학·스포츠인지 연구소 '이르메스'가 운동선수에게 신체 전성기 나이가 따로 존재해 특정 시점에서 기량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 ▲ 근육질 남성의 모습./사진=조선일보 DB
연구진은 나이에 따라 남자 운동선수들과 체스 고수들의 신체 및 두뇌 능력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운동선수와 체스 고수들로 구성된 2000여 명의 능력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대부분 선수는 10대 후반부터 성적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고, 운동선수들은 20대 중반, 체스 고수들은 30대 초반에 각각 전성기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선수의 경우, 기량이 절정에 오른 신체 전성기 나이는 평균 26.1세였다. 다만 수영 선수들의 경우 전성기(21세)가 비교적 빨리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들의 이 같은 기록 변화는 폐의 기능 등 신체의 변화 사이클과도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체스 고수들의 두뇌 능력은 운동선수보다 다소 늦은 31.4세에 최고조를 나타냈다.
반면 정점을 찍은 이들의 기량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세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신체능력이 낮아지면서 각종 질환에도 조금씩 취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운동선수와 같이 신체 능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신체 전성기 나이가 빠른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가정의학 전문의들은 신체 전성기 나이를 늦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일어나게 될 몸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20~30대에는 자신의 몸을 써서 일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지만, 40대 이후에는 일과 몸 둘 다 목표가 되어야 한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주치의의 지도를 받아 암 조기진단, 만성질환과 스트레스 관리 및 운동·영양요법 등을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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