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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몸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원인은 바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14.


	겨드랑이 땀으로 인해 옷 일부가 젖은 모습

겨드랑이 땀으로 인해 옷 일부가 젖은 모습/사진=조선일보 DB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걱정이 많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몸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사람들이다. 겉옷을 벗게 되고, 옷이 얇아질수록 체취가 더 드러나기 때문이다. 평소 청결에 많은 신경을 쓰는 데도 냄새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체취에 신경을 쓰다 보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소극적이게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겐 기본적으로 각자의 냄새가 있다. 냄새가 나는 정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신진대사를 통해 생성되는 노폐물의 종류와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인들이 사는 방에서는 독특한 냄새가 나는데, 이는 신체의 노화에 따른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면서 노폐물의 분해와 배출이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피지 중 지방산이 과산화지질이란 물질로 산화돼 특유의 냄새를 유발한다.

◇겨드랑이 냄새, 비밀은 '아포크린샘'에

냄새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것 중에서 흔한 것이 액취증이다.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에서 나오는 물질을 세균이 분해하여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만들기 때문에 생기게 되는 것이다. 아포크린샘은 95%가 겨드랑이 부위에 위치하고 나머지가 유두주위, 배꼽주위, 항문주위 등에 분포한다. 액취증이란 병명이 붙은 것도 겨드랑이에 아포크린샘이 많기 때문이다. 사춘기 이후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면서 아포크린샘에서 분비가 많아지고 냄새도 심해지게 된다.

액취증이 심하지 않을 때는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항생제 용액이나 연고를 바르는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쉽게 좋아지지 않을 때는 아포크린 샘을 파괴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아포크린 땀샘이 다 자라는 16 ~18세 이후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입 냄새, 심각한 질병의 증상일 가능성 있어

대부분의 입 냄새는 충치, 치석, 음식찌꺼기 등에서 세균이 자라서 생긴다. 만성적인 치주염이 가장 흔한 입 냄새의 원인이다. 또 치과에서 처방하는 구강 내 보조장치를 청결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입 냄새를 일으킨다. 이 경우 입 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입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반면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질병의 한 증상으로 입 냄새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먼저 전신질환이 있으면 입 냄새가 있을 수 있다. 당뇨병이 심하면 달콤한 과일 냄새 같은 아세톤향의 냄새가 나기 쉽다. 또한,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질환 등 위장질환자들도 입에서 역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위의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식도에서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위암, 장내 감염, 장폐색 환자들도 입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입 냄새를 없애는 데는 기본적으로 꾸준한 구강관리가 요구된다. 최소한 하루 두 번 이상 이를 닦고 치실을 이용하여 하루 한 번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여야 한다. 냄새가 많이 나는 마늘이나 양파, 양념이 많이 들어간 육류음식을 줄이는 것도 도움된다. 무설탕 껌이나 박하사탕은 침 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발 냄새,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2차 감염 유발 할 수도

발 냄새는 땀 성분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나는 것이다. 발에는 땀샘이 많은 데다 항상 밀폐된 신발을 신고 있어서 세균이 번식하기가 쉽다. 두꺼운 양말이나 통풍이 되지 않는 신발을 신을수록 냄새가 심할 가능성이 높다.

발 냄새가 유난히 심한 경우, 아침, 저녁으로 항균제가 첨가된 비누로 씻고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에 파우더 같은 것을 뿌리면 냄새 제거에 도움된다. 양말은 되도록 면으로 된 것을 신고, 신발은 2~3켤레를 준비해 자주 바꿔 신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다 보관하는 게 좋다. 간혹 발 냄새를 없애겠다고 식초 등을 이용해 발을 닦거나 된장을 바르는 등의 민간요법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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