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우리 주변 미세먼지 얼마나 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12.

마스크를 쓰는 것만으로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미세먼지는 실외 공기뿐 아니라 우리 주변 구석구석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내의 미세먼지들 (일러스트레이터=배정식)
실내의 미세먼지들 (일러스트레이터=배정식)

◇청소할 때
진공청소기는 실내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실내 공기를 나쁘게 하는
범인이기도 하다. 먼지를 빨아들이는 동시에 미세먼지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가정용진공청소기는 실내의 각종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먼지를 흡입해 먼지 포집통에 모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배기필터를 통해 걸러지지 않은 오염물질이 미세먼지가 되어 다시 방출되는 것이다.


◇옷을 걸어둘 때
아무리 문을 잘 닫아도 미세먼지는 끊임없이 집으로 들어온다.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옷에 묻은 미세먼지도 따라온다. 한 연구에서 가정집 거실에 측정기를 설치하고 미세먼지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오후 내내 낮은 수치를 유지하던 미세먼지 농도가 가족들이 귀가하기 시작한 시간부터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옷에 묻어 있던 미세먼지가 집까지 따라와 실내 공기를 오염시킨 것이다.


◇요리할 때
주방에 있는 환풍기를 켜는 건 단순히 냄새를 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요리를 하면 냄새뿐 아니라 미세먼지도 만들어진단다. 조리 중 음식을 태우거나 기름을 많이 쓰는 요리를 하면 우리 몸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함유된 기름 입자가 공중으로 뜨게 된다. 이 때문에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때 발생한 미세먼지는 폐혈관에 직접 침투해 염증이나 혈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매일 만들어지는 미세먼지

실내에서도 미세먼지가 만들어지지만 실외에서 만들어지는 미세먼지와는 비교할 것이 못 된다.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은 산불 등 자연적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미세먼지, 석탄의 연소나 경유 자동차 사용 등 사람이 발생시키는 미세먼지, 그리고 중국 등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말을 들으면 중국의 황사나 스모그와 관련된 기사를 떠올리면서, 중국을 가장 주된 원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미세먼지 유발 원인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35~40% 정도다. 결국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생성되는 미세먼지라는 얘기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가스와 타고 남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그을음이다. 특히 자동차나 공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미세먼지보다 독성이 강하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미세먼지에는 이온 성분과 광물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인체에 침투했을 때 폐포로 바로 들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폐포세포에 영향을 미쳐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물론 중국에서 건너오는 미세먼지도 간과할 수 없다. 중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막대한 양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데, 그중에서도 미세먼지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석탄의 소비량이 막대하다. 가정이나 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무연탄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의해 만들어진 중국의 스모그에 함유된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게 된다. 이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과 혼합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생성되는 것이다.


SPECIAL ISSUE: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에 관한 조금 불쾌한 진실
ㆍPart1. 숫자로 보는 미세먼지 현황
ㆍPart2. 미세먼지, 그것이 알고싶다.
ㆍPart3. 건강능력평가시험 미세먼지 영역
ㆍPart4. 주변에 숨겨진 미세먼지를 찾아서
ㆍPart5.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ㆍPart6. 전문가 인터뷰_관악이비인후과 채수량 원장
ㆍPart7.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다 모여!
ㆍPart8. 미세먼지를 이기는 생활수칙
ㆍPart9. 미세먼지로부터 당신을 지켜중 용사들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lhj@chosun.com
일러스트레이터 배정식
월간 헬스조선 4월호에 실린 기사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