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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각선미 살리려 맞은 `종아리 보톡스`… 혈액순환 제대로 안 되고, 잘 못 걸을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3.

다리를 날씬하게 만들기 위해 종아리에 보톡스를 맞는 여성이 많다.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종아리 보톡스'를 검색하면 50만 개가 넘는 정보가 쏟아질 정도다. 강남의 한 피부과 병원에 따르면, 종아리 보톡스를 맞으러 병원을 찾는 사람은 봄에 크게 늘어난다고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리를 노출하는 일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아리는 보톡스를 흔히 놓는 턱·이마보다 피부나 지방층이 두꺼워 정확히 시술하기 까다로운데다, 한 번 맞을 때 많은 양의 보톡스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높다.

종아리 보톡스 시술법은 장딴지에 있는 '비복근'(다리를 굽히기 위해 큰 힘을 내는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근육을 못 움직이게 만든다. 그러면 근육 크기가 점점 줄어들어 다리가 가늘어진다. 하지만 보톡스 용량을 과도하게 늘리거나, 너무 자주 맞으면 비복근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일시적으로 잘 못 걷게 될 수 있다. 근육 전체에 보톡스 성분이 고루 퍼지지 않으면 종아리가 울퉁불퉁해지기도 한다.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는 "하체로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돌려 보내는 게 다리 근육인데, 이 근육이 작아지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이뤄진다"고 말했다.

종아리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해 양 옆으로 불룩 튀어나온 게 심한 사람이 아니라면, 종아리 보톡스를 삼가는 것이 좋다. 박승하 교수는 "종아리 보톡스를 맞아야 한다면, 시술 경험이 많아 다리 근육의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에게, 최소 6개월 정도 간격을 두고 맞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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