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곱이 자주 끼고 눈이 가려워 자꾸 비비거나, 눈물이 많이 난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특정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결막에 접촉해 과민 반응을 유발하여 발생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병하면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증상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결막과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평상시 생기는 노란 눈곱보다는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나타난다.
- ▲ 사진=조선일보 DB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눈을 비비면 안 된다. 눈을 비비면 염증 물질이 눈 전체로 번지게 되기 때문이다. 간지러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차가운 물수건을 눈꺼풀에 대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심한 경우에는 전문안과병원에서 검진 받고 적합한 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 충혈,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도 손으로 만지지 않고,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냉찜질을 해야 한다. 의사의 처방 없이 집에 있는 안약을 넣거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안약을 장기간 점안할 경우 각막염, 녹내장, 백내장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부분 급성 증상으로 치료를 받으면 금방 호전되지만 재발 우려가 있으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날리는 외부 환경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는 주요 알레르기원인인 꽃가루가 날려 눈에 들어갈 수 있어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외출 시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으며, 이물질이 낄 가능성이 높은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을 자주 닦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염된 실내공기도 알레르기 결막염 발병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알레르기 결막염을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침구나 카펫, 커튼 등을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또, 실내 공기 순환을 위해 자주 환기를 해주고 애완동물과 접촉한 후에는 비누로 손을 씻도록 한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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