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에는 다가오는 월요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과식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실제 영국 식품제조업체인 ‘포르자’가 성인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람들은 일요일 저녁 7~10시 사이에 살찌는 음식인 과자·케이크 등을 많이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과다 분비돼 식욕이 증가하는데, 이때 식욕을 억제하는 음식을 먹으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일요일 저녁 식욕이 증가했다면 차를 한 잔 마시자. 녹차를 식전에 마시면 특유의 떫은맛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식후에 마시면 지방의 분해와 연소를 촉진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허브차도 식욕을 억제하고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올레산(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들도 식욕을 억제한다. 올레산은 호두·아보카도·올리브유 등에 풍부하다. 입이 심심하거나 식욕이 느껴질 때 호두나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섭취하면 포만감이 느껴져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단.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으므로 적당량만 먹어야 한다.
저녁 식사 후에도 식욕이 줄지 않는다면 야식으로 야채 샐러드나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게 좋다. 야채에는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공복감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변비도 예방해준다. 오이 등의 야채로 샐러드를 만들면 씹는 느낌이 있어 입의 심심함도 덜 수 있다. 드레싱을 곁들일 때는 마요네즈보다는 요구르트나 과일 드레싱을 선택해야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샐러드만 먹기 힘들다면 단백질 종류의 음식을 같이 먹어도 괜찮다. 우유·계란 흰자·두부 같은 음식은 칼로리는 높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아 살이 찔 가능성이 적다. 우유 한 잔 역시 간편하게 섭취하면서 공복감도 줄일 수 있는 '착한 야식'이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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