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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도대체 탈모는 왜 생기는 걸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3. 17.


	빗사진

빗사진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호르몬, 가족력, 영양 불균형, 생활습관 불량, 면역기능 이상, 질환이나 출산 등 여섯 가지로 나뉜다. 각 원인이 복잡하게 작용해서 탈모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라는 물질이 문제가 된다. 몸속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활성화되면 DHT 물질로 바뀐다. DHT는 모낭을 수축시키고, 머리카락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해 모발이 가늘어지도록 만든다. 같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돼도 상대적으로 DHT로 잘 바뀌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 M형, U형, L형 등의 탈모가 생긴다.


	탈모 유형1
탈모 유형1

가족력
가족 중 탈모인 사람이 있으면 탈모 위험이 크게 올라간다. 아버지, 어머니는 물론 양가 친척 중 8촌까지 유전이 가능하다. 보통 할아버지가 탈모였다면 탈모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모계 유전 영향이 더 강하다. 부모 중 한 사람이 탈모면 자녀가 탈모 될 확률이 50%, 부모가 모두 탈모면 80% 정도로 위험이 올라간다.

영양 불균형
다이어트, 편식 등에 의해 하루 필수 영양소를 고루 먹지 않으면 몸속 영양 균형이 깨진다. 그러면 신체는 부족한 영양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머리카락, 피부, 손톱 말단 조직처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곳에 영양소를 적게 보내고, 대신 심장, 폐, 간 등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장기에 먼저 영양소를 보낸다. 이 탓에 모근을 튼튼히 만들어 머리카락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두피 기능이 부실해져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다가 빠진다. 몸속 영양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확산형 탈모가 잘 생긴다.

생활습관 불량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습관은 탈모의 직·간접적 원인이다. 두피에서 피지가 다량 분비돼 모낭과 머리카락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지고, 두피에 염증이 생겨서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도 영향을 준다. 머리카락은 모모세포가 분열하면서 만들어지는데, 모모세포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이때 숙면하지 않으면 모모세포가 충분히 분열하기 어려운 것이다.

흡연도 탈모를 촉진한다. 흡연은 탈모를 유발하는 몸속 호르몬 분비량을 모두 증가시킨다. 타르와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은 혈관을 수축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비타민 C와 모낭, 모근세포를 파괴해 탈모를 촉진한다. 과도한 음주는 모발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 공급을 막아서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생활도 머리카락의 적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계가 흥분하면서 몸이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상태로 바뀐다. 이를 위해 우리 몸은 몸 곳곳으로 퍼지던 혈액 내 영양소를 꼭 필요한 기관으로만 보낸다. 이 탓에 모발과 모근으로 충분히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는다.


	탈모 유형2
탈모 유형2

면역계 이상
몸속 면역계는 유해한 병균이 들어오면 발동·공격해서 건강을 유지한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모낭을 병균으로 오인해 공격하면 문제가 된다. 모낭과 머리카락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지고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대표적인 탈모가 원형 탈모다. 원형 탈모가 있는 사람은 아토피피부염이나 비염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도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질환과 출산
병에 걸리면 몸의 호르몬 분비 양상이 달라지면서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게 갑상선질환이다. 목에 나비 모양으로 위치한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적게 나오거나 너무 많이 나와서 균형이 맞지 않으면 머리카락 성장주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머리카락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경우 질환을 치료하면 탈모도 쉽게 나을 수 있다. 출산에 의해 일시적으로 탈모가 생길 수도 있다. 여성이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의 양상이 변한다. 에스트로겐은 모발을 성장·유지시키는 데도 관여하는데, 임신 기간에 많이 분비되다가 출산 후 정상으로 돌아온다. 출산 후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출산에 의한 탈모는 몸이 안정을 찾고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원래대로 돌아오면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

머리카락은 왜 빠질까?
머리카락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3~6년에 걸쳐서 두피 에서 났다가 빗질이나 샤워를 할 때 자연스럽게 빠진다. 이 기간 동안에 머리카락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재 생기를 거친다. 성장기는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세포 가 활발히 분열하는 시기다. 머리카락이 만들어지고 길 어진다. 퇴행기는 머리카락 성장이 멈추고 두피와 모낭 의 연결된 부분이 수축하는 시기다. 휴지기와 재생기는 헌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 머리카락이 나는 시기다. 머리카락 한 올이 수명을 다하면 새롭게 만들어진 모모세포가 기존 머리카락을 밀어 올린다. 두피와 분리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모모세포로부터 머리카락이 난다. 그런데 성장기가 짧아지고 휴지기가 길어져서 균형이 깨지면 탈모로 볼 수 있다.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는 비율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경우다. 균형이 깨진 정도가 심하면 새로운 모모세포가 생기지 않아서 아예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다.


Special Issue. 당신의 머리카락은 안녕하십니까?
Part1. 탈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Part2. 탈모, 우리는 이렇게 겪고 있다.
Part3. 탈모, 네 정체가 궁금하다.
Part4. 도대체 탈모는 왜 생기는 걸까?
Part5.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탈모 이렇게 치료하면 된다
Part6. 병원에서는 탈모를 어떻게 치료할까?
Part7. 탈모가 두렵다면 하루를 이렇게 보내세요
Part8. 탈모에 대한 궁금했던 몇 가지
Part9. 전문가 인터뷰_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 강진수



/ 에디터 김하윤
/ 도움말 이윤주 (루트모발이식클리닉 대표원장)
/ 사진 헬스조선 DB
월간헬스조선 3월호(60페이지)에 실린 기사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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