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남성 무지외반증 급증, `깔창`으로 자존심 세우려다 `헉`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3. 12.

남성 무지외반증 급증 소식이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보험공단이 2009~2014년 연령대별 무지외반증 환자 증감 추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 무지외반증 환자 증가율이 61% 수준을 보여 27.8%의 증가율을 보인 여성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의 뼈는 바깥쪽으로, 발뒤꿈치 쪽 뼈가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이다. 무지외반증은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도 운동화 대신 발볼이 좁은 구두를 신는 인구가 늘어 무지외반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통증을 느껴 발을 감싸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일보 DB

키높이 깔창도 남성 무지외반증 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키높이 깔창을 자주 사용할수록 체중이 발바닥 앞으로 쏠리고, 체중의 절반을 엄지발가락이 감당하게 되므로 굽이 높을수록 엄지발가락이 변형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깔창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면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을 바닥에 딛지 않고 걷는 습관이 생겨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도 있다.

무지외반증은 초기에는 외형상 변화만 있고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걷는 자세가 흐트러져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무릎관절염을 앞당기거나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척추가 틀어지거나 구부정해지면 깔창을 벗었을 때 실제 키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생기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은 일찍이 치료를 시작하면 맞춤형 깔창으로 발바닥 전체에 고루 체중이 실리게 하는 것만으로 통증이 개선된다. 엄지발가락이 휜 각도가 크거나 통증이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깔창이 꼭 필요하다면, 병원에서 발바닥 아치를 측정해 적당한 높이의 깔창을 제작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