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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스크랩] 교감신경·부교감신경 작동시켜, 호흡 ·소화 분비 등 생명 활동 조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2. 9.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동공이 커지고, 달리는 차와 마주하면 심장이 빨리 뛴다. 성관계를 할 때 오르가즘을 느끼고, 맛있는 음식을 보면 입에 침이 고인다….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여기는 신체 반응은 모두 자율신경의 작용이다. 의식할 수 없고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지만 상황에 맞춰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신체가 적절히 긴장·이완할 수 있게 만든다. 자율신경은 무엇이며, 몸속에서 어떻게 기능할까?


	교감신경ㆍ부교감신경의 역할
교감신경ㆍ부교감신경의 역할

Part1.  자율신경이란 무엇인가

자율신경은 호흡·소화·순환·흡수·분비·생식 등 사람의 생명 유지에 직접 필요한 기능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는 몸속 컨트롤 타워다. 스스로 활동하는 13개의 기관 및 장기(눈, 침샘, 폐, 심장, 위, 췌장, 간, 신장, 소장, 대장, 방광, 생식기)를 지배한다.
자율신경은 뇌간과 시상하부에서 시작돼 척수신경을 따라 뻗어 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으로 나뉜다. 교감신경이 자동차의 엑셀레이터라면 부교감신경은 브레이크에 해당한다. 두 신경이 시소처럼 길항(拮抗)작용을 하면서 균형을 맞춰, 몸이 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 과하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땀이나 눈물을 흘리고, 정상적 심장 박동을 유지하는 등 기본적인 신체 반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교감신경・부교감신경 균형 깨지면 건강 위협

교감신경은 놀라거나 무서운 상황이 오는 등 신체가 위기에 처할 때 흥분된다. 체내 각 조직에 저장된 에너지원(포도당과 산소)을 분해해 인체 곳곳으로 보내 신체가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만든다. 순환계 기능이 촉진되고 근육이 수축하며, 홍채의 동공확대근이 움츠러들어 동공이 커진다. 폐와 기관지가 확장돼 호흡이 가빠진다.

부교감신경은 이완·억제의 효과를 낸다. 급박한 스트레스 상황이 끝난 후 활성화돼 비상사태였던 신체를 안정시킨다. 뇌간에서 뻗어 나온 부교감신경이 장기로 이르는 중간에 있는 미주신경과 연계해 기도를 수축시키고, 심장 박동을 느려지게 하며, 소화효소를 많이 만들어 소화를 촉진한다. 신장에서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고, 소장에서 음식물의 소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한다. 동공을 축소시키거나 수정체의 초점을 가까이에 맞추고, 눈물샘과 코샘, 침샘을 자극해 눈물·콧물·침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보자. 추운 겨울날 집에 밖으로 실외로 나가면 교감신경이 수축하면서 몸이 비상사태로 바뀐다. 외출을 끝내고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면 교감신경이 안정화되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Part2. 자율신경 균형 깨져 생기는 질환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교감 또는 부교감신경계 중 한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혈압과 심박수를 정상으로 맞추고 땀을 신경내는 등의 적절한 상황별 대처가 어려워진다.


교감신경 우위 때 생기는 질환


	교감신경 우위 때 생기는 질환
교감신경 우위 때 생기는 질환

동공이 커진 상태에서 줄지 않는다. 큰 동공으로 자외선이 과도하게 들어와서 눈부심이 심해진다. 녹내장이나 백내장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 위험도 커진다. 늘 심장이 빨리 뛰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입냄새·충치가 생길 수 있다. 교감신경에는 침샘, 귀밑샘, 턱밑샘에서 점액 분비를 막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소화불량도 잘 생긴다. 위액과 침 분비가 억제돼 소화가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변비와 요실금 위험도 크다. 장·방광 운동이 제대로 안 돼 변이 항문으로 이동하기도, 방광에 소변이 찼는데도 소변을 보기도 어렵다. 성생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남성은 발기가 잘 안 되고, 여성은 질 분비액이 잘 안 나와서 원활한 성관계가 어렵다.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늘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를 유발한다.



부교감신경 우위 때 생기는 질환


	부교감신경 우위 때 생기는 질환
부교감신경 우위 때 생기는 질환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되면 동공이 늘 밝은 곳에 있는 것처럼 수축돼 있어 어두운 곳에 들어가도 잘 보이지 않는다. 체온 조절도 어렵다. 부교감신경은 본래 땀 분비를 억제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기립성저혈압도 유발한다. 누워 있다 일어설 때 부교감신경이 항진된 탓에 교감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피가 뇌로 잘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 위험이 커진다. 장 운동이 늘 지나치게 활발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과민성방광증후군도 마찬가지다.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된 탓에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소변을 보게 된다. 성생활에도 문제가 생긴다.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과도하면 방광근육이 제대로 수축되지 않는다. 이는 정액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역행성 사정을 유발한다. 매사에 무기력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Part3.  자율신경 균형 유지 방법

자율신경 균형이 깨졌다면 우선 원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당뇨병이나 파킨슨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높은 혈당에 의해 자율신경계가 손상돼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잘 생긴다. 파킨슨병이 있으면 자율신경을 지배하는 뇌하수체가 망가지기 쉽다. 따라서 이런 질병이 있다면 자율신경 기능을 검사해 보는 게 좋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 자율신경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 자율신경 균형을 맞추는 데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약은 없기 때문이다.


몸이 차갑거나 흥분했다면 요가・족욕이 좋아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됐다면 부교감신경을 활성시키는 생활습관을 지키면 된다. 체온을 늘 따뜻하게 유지해서 몸과 마음이 이완되는 상태를 만드는 게 좋다. 몸이 차가우면 교감신경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조울증 환자가 추운 겨울에 조증을 보이는 것과 연관있다. 기온이 낮은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거나 외출 후 집에서 10~15분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할 때는 요가, 태극권 같은 정적인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식사할 때 마그네슘이나 비타민B 영양소가 든 음식을 하루 한 번 정도 챙겨 먹으면 교감신경을 안정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그네슘은 녹황색 채소(브로콜리·시금치 등)에, 비타민B는 생선, 닭고기 등에 풍부하다.


	교감신경ㆍ부교감신경 조절 음식 섭취로도 가능
교감신경ㆍ부교감신경 조절 음식 섭취로도 가능

과도하게 활성화된 부교감신경을 안정시키려면 활력 넘치고 분주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다. 운동할 때는 땀에 등이 젖을 만큼 활동량이 큰 종목을 선택하자. 빠르게 걷기, 수영, 등산 등이 좋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홍차나 커피를 하루 2~3잔 정도, 차가운 물을 수시로 마셔서 신체에 적당한 흥분을 주는 게 좋다. 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챙겨 먹자. 만약 자율신경 기능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거나,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가 있으면 자율신경 균형이 깨졌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김하윤 기자 khy@chosun.com
※사진 조은선 기자 | 참고도서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휴머니스트)
월간헬스조선 (144페이지)에 실린 기사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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